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와 한국여성공학기술인협회(회장 성미영 인천대학교 컴퓨터공학부 교수)가 주관한 ‘2023 산업현장 여성R&D인력 채용박람회가 10일 서울 강남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려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박람회는 여성 인재들을 산업현장에 더 많이 진출시키고, 우수한 여성 인재를 유망한 기업과 연결시켜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서 장영진 산업부 차관은 "우리 경제가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인구감소 문제 완화와 끊임없는 기술혁신을 통한 생산성 향상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한 효과적인 정책은 우수한 여성공학인의 사회진출을 촉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공학을 전공한 조명희 의원, 이인선 의원, 양향자 의원들도 영상 축하 메시지를 통해 이번 채용박람회 개최를 축하하며 여성 인재들이 이미 갖고 있는 전문성을 활용해 산업 분야에서 능력을 펼치게 하는 것이 산업기술 인재부족을 극복하는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임을 역설했다.
박람회에서는 여성공학인재 발굴을 위한 채용 상담 및 면접이 진행됐고, 산업계 취업을 준비하는 여성공학인을 위한 산업현장 여성선배들의 패널토크와 강연 및 채용설명회도 열렸다. 한세희 LG AI연구소장이 'AI시대, 산업현장 기술 활용 방안'을 주제로 초청특강을 했다. 한 소장은 LG AI연구원의 초거대 AI 기술인 엑사원(EXAONE)과 산업의 다양한 활용 사례를 소개하면서 "미래에는 특화된 생성형 AI기술들을 잘 융합하는 방향으로 AI 연구가 진화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외 이력서 및 자소서 컨설팅, MBTI 컨설팅, AI역량검사, 인공지능기반의 에트리 명화 체험 등의 이벤트도 주목받았다. 또 '세상을 바꾸는 여성 엔지니어'라는 주제로 진행한 패널토크에서 KISTI 데이터분석부문 김은선 본부장은 "경험을 위한 압축 알고리즘은 없다. 환경이 바뀌는것을 기다리는것이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하나씩 이뤄 내는것이 중요하다"고 했고, 포스코 탄소중립부문 김희 상무는 "가슴뛰는 열정으로 이자리까지 왔다. 내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자신을 믿고 나아가라"고 말했다. 신한금융지주회사 디지털 금융부문 김명희 부사장은 "매순간의 의사결정 이후에 노력으로 자신의 의사결정을 증명해 보이는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외에 AWS코리아 이영은 시니어 매니저는 아마존 혁신에 대해 일하는 방식과 리더십 문화를 소개했고, 세상을 바꾸는 여성 엔지니어의 다우진유전자연구소와 바이오(검사) 공학 기술을 소개한 황춘홍 대표는 기술 소개와 여성선배로서 삶의 자세로 ‘한계는 없다! 한계는 오직 당신 자신이 정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유재경 국민대학교 겸임 교수는 4차산업혁명과 AI기술혁신시대에 사는 여성공학인의 취업전략 특강으로 "완벽하게 준비 된때는 없기에 지금 바로 시작하라"는 취업을 준비하는 응원을 했고, 세계적 자동차부품 그룹 에스엘에서 채용설명회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