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신청 흐름을 주도했던 세계 최대 자산 운용사 블랙록이 이더리움 현물 ETF도 준비 중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더리움 시세가 급등했다.
코인데스크, 블록웍스 등 외신에 따르면 블랙록은 9일(미국시간) 이더리움 현물 ETF 상품 '아이셰어스 이더리움 트러스트' 제안서를 나스닥에 제출했다. 이후 블랙록이 미국 델라웨어 주에 준비 중인 이더리움 ETF 상품과 같은 이름의 법인을 등록한 사실도 알려졌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가상자산 기반 현물 ETF 출시를 반려해왔다. 그러나 블랙록을 비롯한 여러 금융사들이 지난 6월 비트코인 현물 ETF를 출시한 데 이어, 최근 법원이 SEC의 반려 사유가 타당치 못하다는 판결을 내림에 따라 SEC의 입장 전환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고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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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이 SEC에 이더리움 ETF 출시를 언제 신청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코인마켓캡 기준 이날 이더리움 가격은 24시간 동안 11% 오른 2천100달러 대로 나타나고 있다. 이더리움이 이 가격대를 회복한 건 지난 4월 이후 약 7개월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