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는 ‘햇귀’, ‘봄기’, ‘윤슬’, ‘웃비’ 등 아름다운 우리말을 주제로 한 기념우표 62만4천장을 오는 17일 발행한다고 밝혔다.
기념우표는 자연과 우리말이 함께 어우러진 삽화로 각 단어를 표현해 동화처럼 구성됐다.
최근 SNS과 온라인 게임 등의 발달로 인터넷 사용이 늘면서 우리말을 훼손하는 줄임말이나 비속어, 외래어 오남용 사례가 늘고 있다. 이런 현상에 대한 경각심을 마련하기 위해 ‘아름다운 우리말’에 대한 기념우표를 발행하게 됐다고 우정사업본부는 설명했다.
‘햇귀’는 해가 처음 솟을 때 비치는 빛을 뜻하며, 아침에 해가 솟아오를 때의 햇볕을 가리키는 ‘돋을볕’과도 비슷한 뜻으로 쓰인다. 햇귀는 시간상 동틀 무렵을 의미해 한낮의 태양과 관련해서는 쓸 수 없고, 문학작품에서 주로 ‘희망’을 상징할 때 사용된다.
‘봄기’는 봄을 느끼게 해주는 기운 또는 그 느낌을 뜻한다. 3~4월이 되면 뉴스나 날씨 안내에서 자주 들려오는 ‘봄기운’과 같은 뜻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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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슬’은 햇빛이나 달빛에 비치어 반짝이는 잔물결을 뜻한다. 화창한 대낮, 밝은 달이 뜬 밤, 해가 뜨거나 지는 어스름에도 만날 수 있고 물결이 잔잔하면 더 잘보인다. 최근에는 사람의 이름으로도 많이 쓰인다.
‘웃비’는 아직 비가 올 듯한 기운이 남아 있으나 한창 내리다가 그친 비를 뜻한다. 장마철 장대비가 내리다가 잠시 멈추면 비는 내리지 않아도 사방에 비의 기운이 느껴질 때 어울리는 단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