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과학기술원(DGIST, 총장 국양)이 9일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 설립 추진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KAIST와 광주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4개 과기원 대학이 모두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의전원 설립을 공식화했다.
DGIST는 지역 의료 인프라와 긴밀히 연계해 첨단 바이오산업을 견인할 특성화 분야 의사과학자를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경북대, 계명대, 영남대, 대구가톨릭대, 대구한의대 등 대구·경북 지역 5개 의과대학과 협력을 추진한다. 학부 졸업생이 지역 의과대학에서 4년 간 의무석사 과정을 거쳐 의사 자격(M.D.)을 취득하고, 이어 DGIST 과기의전원에서 3년 간 융합박사과정(Ph.D.)을 수학해 M.D.-Ph.D. 학위를 받는 방식이다.
DGIST는 4개 과기원의 공동 과기의전원 설립에도 긍정적 뜻을 비쳤다. 각 과기원의 특수 연구 분야와 연구 수월성을 바탕으로 상호 보완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기대다.
관련기사
- 임기철 GIST 총장, "의사과학자 100명 육성해야···AI·소부장 육성"2023.11.08
- "의사과학자 키운다"···KAIST, 과기의전원 설립 의지 공식 표명2023.09.12
- 의사과학자, 누가 어떻게 키울까?2022.11.30
- 배달앱 수수료 7.8%로 인하...'배민 상생안' 극적 합의2024.11.14
DGIST는 과기의전원 설립·운영과 더불어 한국뇌연구원,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등 지역의 혁신 바이오 연구기관과 유기적으로 협력, 지역특화 인재 양성 및 첨단바이오메디컬 기술 혁신을 통한 바이오융합 신산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국양 총장은 "DGIST는 기존 생명과학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이학 및 AI, 로봇 등 공학 연구 분야간 다학제적 접근으로 융합적 사고의 의사과학자를 양성하고자 한다"라며 "4대 과학기술원과 더불어 대구 지역 내 대학-지자체-병원-연구기관 인프라와 협력 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수준의 지역 특화 의사과학자를 양성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