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신규발행 3년만에 최저…혹한 vs 성숙?

서틱 분석…VC 투자금 감소 양상과 유사

컴퓨팅입력 :2023/11/09 09:29

신규 발행되는 가상자산 수가 약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블록체인 매체 코인데스크는 8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보안 감사 기업 서틱 분석 결과 올해 3분기 신규 발행된 가상자산 개수가 2021년 1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서틱이 공유한 2021년 1분기부터 최근까지의 신규 발행 가상자산 현황을 보면, 올해 3분기 신규 발행 가상자산 개수가 293개로 가장 적었다.

가상자산 신규 발행 건수는 시장이 활성화됐던 2021년 4분기 1천261개로 정점을 찍은 뒤 대체로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출처=서틱)

이는 최근 가상자산 시장이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다. 가상자산 전문 기업 갤럭시는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가상자산, 블록체인 분야 벤처캐피탈(VC) 투자금 추이를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 집계된 투자금이 2020년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서틱 공동 설립자인 구롱후이는 신규 발행 가상자산 개수가 감소한 것에 대해 '크립토윈터' 신호로 해석했다. 가상자산 프로젝트들이 시장이 반등하는 상황에 코인을 발행하기 위해 윈터가 지나가길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가상자산 시장은 비트코인을 시작으로 전반적인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이 점을 들어 신규 가상자산 수가 감소한 것은 산업이 성숙해지고 있다는 뜻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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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시장 조사 기업 펀드스트랫의 가상자산 애널리스트 션 패럴은 프로젝트가 많아짐에 따라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더 치열해지면서 신규 가상자산 수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코인데스크는 일부 가상자산 재단은 규제 당국과의 갈등을 우려해 가상자산 발행을 주저하고 있을 수 있다며, 과거에는 상대적으로 가상자산 업계가 이런 고려를 많이 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