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최흥진)은 8일 아나 마리아 이바네스 미주개발은행(IDB) 부총재와 중남미 녹색 기반시설 개발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녹색협력 양해각서(MOU)를 갱신체결했다.
두 기관은 지난 2018년 협약체결 이후 2021년 콜롬비아 이동형 급속 소규모 정수처리 사업, 2023년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보고타시 물 순환모델 수립 사업 등을 함께 추진하며 글로리엔텍·맑은물연구소·GM하이테크·건설기술연구원·헥코리아국내 5개 중소 환경기업·기관의 중남미 진출을 지원해 왔다.
환경산업기술원은 이날 협약 갱신으로 그동안 물 분야에 국한돼 있던 협력 분야를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까지 확대함으로써 우리나라 녹색전환 정책, 기반시설, 기술이 중남미 28개 국가로 확산할 것으로 기대했다.
협약식에서 아나 마리아 이바네스 부총재는 “미주개발은행이 중남미 국가 녹색 기반시설에 중점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단기간에 녹색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룬 한국의 녹색부문 협력강화를 요청했다.
관련기사
- 환경기술 보급 촉진 교류의 장 열린다2023.11.08
- 환경산업기술원, 호우 피해 복구 지원 성금 2천만원 전달2023.08.08
- 환경산업기술원-서울시, 물관리 혁신 기술개발·물산업 육성 협약2022.12.22
- 환경기업 14개사 '2022년 우수환경산업체' 지정2022.12.06
최흥진 환경산업기술원장은 “중남미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한국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미주개발은행과 공동으로 타당성 조사·역량강화 등 중남미 녹색전환 협력사업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환경산업기술원은 2017년부터 5대 다자개발은행과 협약을 맺고 세계 12개국에서 16건의 협력사업을 진행하며, 다자개발은행 재원으로 이뤄지는 사업을 국내 기업이 수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