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의 뇌 칩 이식 임상 실험에 수 천명의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수 천명의 사람들이 뉴럴링크의 칩을 뇌에 이식하기 위해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애슐리 반스는 뉴럴링크가 아직 인간의 뇌에 칩을 이식하지 않았으나 내년에 11명, 2030년까지 2만 2천명 이상의 사람의 뇌에 이식 칩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뉴럴링크의 임상 실험을 승인했다. 일론 머스크는 이 장치를 “당신의 두개골 속의 핏빗”에 비유하며 손목에 차는 대신 뇌에 이식하는 스마트기기로 표현한 바 있다.
이후 9월 뉴럴링크는 첫 번째 뇌 칩 이식 임상시험 참가자 모집을 시작했다. 뉴럴링크는 블로그를 통해 경추 척수 손상이나 루게릭병(ALS)으로 인해 사지가 마비된 사람들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FDA는 뇌 칩에 연결된 전선이 검사 대상자 뇌의 다른 곳으로 이동하거나 칩이 잠재적으로 과열될 수 있다는 점 등 안전 문제를 이유로 뉴럴링크 칩의 임상실험을 거부한 적이 있다.
2015년 일론 머스크의 전기를 집필하기도 했던 애슐리 반스는 "수천 명의 예비 환자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며, “회사는 여전히 ‘첫 번째 지원자’ 또는 ‘대형 로봇이 뇌에 일련의 전극과 초박형 와이어를 삽입하기 위해 외과의사가 두개골 일부를 제거할 의향이 있는 사람’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외과 의사가 두개골 절제술을 수행하는 데 약 2시간이 걸리며 로봇이 약 64개의 서로 다른 실로 구성된 매우 얇은 배열과 함께 장치를 삽입하는 데 약 25분이 걸린다고 말했다. 장치의 실은 너무 가늘어 사람 머리카락 한 가닥 폭의 약 1/14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뉴럴링크는 돼지와 원숭이를 포함한 다양한 동물 실험 대상에게 로봇을 사용하여 155건의 이식 수술을 수행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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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일론 머스크는 이미 임상 시험을 시작한 싱크론(Syncron)과 온워드(Onward) 같은 다른 뇌 컴퓨터 스타트업과의 경쟁에 맞서 싸워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머스크는 수년 간 뉴럴링크에 대한 대담한 비전을 공개해왔다. 2016년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뉴럴링크는 사람의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해 뇌 활동을 기록하고 자극해 질병이나 장애를 극복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