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보다 여성이 AI에 더 회의적"

컴퓨팅입력 :2023/11/08 14:23

남성과 여성이 인공지능(AI)에 대해 서로 다른 인식을 가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업 모닝컨설트와 IT매체 악시오스는 지난 10월 2천203명의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AI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온라인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해 결과를 공개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그 결과, 평균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AI 기술을 더 편안하게 받아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응답자의 44%가 AI에 대한 규제가 불가능하다고 답한 반면, 남성은 23%만이 규제가 불가능하다고 답변했다.

특히 자녀들의 AI 사용에 대해서는 남녀간의 편차가 더 컸다. 전체 남성의 31%가 오픈AI의 챗GPT와 같은 AI 챗봇을 자녀가 사용하는 것을 허용하겠다고 응답한 반면, 여성은 4%만이 허용하겠다고 답했다. 실제 자녀의 AI 사용을 아예 금지하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여성이 53%, 남성이 26%였다.

조던 말렛 모닝컨설트 애널리스트는 "AI의 초기 사용자가 주로 35세 미만의 남성이기 때문에, 여성이 남성보다 AI에 대해 더 큰 우려를 가질 수 있다"며, "자기 자신을 얼리어답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남성이거나 밀레니얼 세대일 가능성이 더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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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AI 혁명이 여성과 남성에게 서로 다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연구 결과들이 속속 공개되고 있다.

지난 8월 국제노동기구 연구 결과에 따르면, AI로 대체될 확률이 높은 직업에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이 종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6월 퓨리서치센터도 남성보다 여성이 AI로 대체되거나 지원될 수 있는 직업에 더 많이 종사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