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현 사장 "삼성 반도체, AI 생태계 강화에 촉매제 역할할 것"

"삼성전자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포함한 AI 컴퓨팅 시스템을 위한 중요한 구성 요소로 AI 생태계를 강화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계속하겠다."

경계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7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 7회 삼성 AI 포럼 2023'에서 온라인 개회사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이 7일 'AI 포럼'에서 온라인으로 개회사를 전하고 있다.(사진=지디넷코리아)

'삼성 AI 포럼'은 인공 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이하 AI)·컴퓨터 공학(Computer Engineering, 이하 CE) 분야 세계적인 석학과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미래 혁신 전략을 모색하는 기술 교류의 장이다.

경 사장은 "최근 생성형 AI(Generative AI) 기술이 인류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수단으로 급부상했다"라며 "대규모 언어 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 이미지 생성형 모델(Image Generation Models) 등의 기술이 수십억 명을 사로잡으며 세상을 재편했다"고 말했다.

이어 "LLM은 수조 개의 인간이 생성한 텍스트에서 사실과 지식을 획득함으로써 작동한다. 우리는 이 도구를 사용해 인간의 방대한 지혜를 활용할 수 있고, 이 도구들은 우리에게 새로운 해결책을 찾고 오랜 도전을 해결할 수 있는 잠재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대형 언어 모델과 생성 AI는 독특한 도전 과제로 안전, 신뢰성 및 지속 가능성을 동반한다"고 지적했다.

안전 문제는 요슈아 벤지오(Yoshua Bengio) 박사와 같은 저명한 학자들이 제기한 대로 사생활 침해에서 인류에 대한 실존적 위협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이런 모델의 신뢰성을 보장하려면 '각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또 생성 AI의 지속 가능한 성장은 훈련 및 추론을 위해 훨씬 더 에너지 효율적인 계산을 달성해야 한다.

경 사장은 "삼성전자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논의와 협력을 추구하고, AI가 주도하고 반도체가 주도하는 더 밝은 미래를 함께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알고리즘, 데이터, 컴퓨팅 전반에 걸친 혁신은 대규모 AI 시스템에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삼성은 HBM을 포함한 AI 컴퓨팅 시스템을 위한 중요한 구성 요소로 AI 생태계를 강화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며 "그동안 반도체 개발 및 제조 프로세스를 최적화하기 위해 AI를 활용하는 데 전념해 왔다. 삼성은 대규모 언어 모델, 생성 AI 등 업계의 가장 어려운 과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굳게 믿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