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택시(카카오T) 운영사 카카오모빌리티가 수수료 전면 개편을 위한 간담회를 13일 개최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여러 택시 단체들과 소통해 13일 오후 택시 서비스 개편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며 "택시 4단체를 비롯해 전국 가맹택시 단체 중 일부도 의견 수렴과정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사측은 "참석 여부를 검토중인 가맹점협의회와는 참석, 일정을 계속 조율하고 있다"면서 "첫 간담회인 만큼, 비공개로 진행하는 것으로 단체들과 논의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서울 마포에서 열린 ‘제2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카카오 택시 수수료를 놓고 “카카오의 독점적 지위를 이용한 횡포가 심하다”며 “독과점 행위 중에서도 아주 부도덕한 행태로 정부가 제재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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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이어 “돈을 거의 안 받거나 아주 낮은 가격(약탈적 행위)으로 만든 후 경쟁자를 없애고, 이용자를 유입시켜 시장을 장악한 뒤 독점됐을 때 가격을 올리는 것”이라고도 말했다.
그러자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기사들의 목소리를 수렴하는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의견을 바탕으로 수수료 체계를 전면 개편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윤 대통령이 카카오 택시를 겨냥한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낸 직후 내놓은 대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