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88년만에 누적 생산 3억대 달성

지난 9월 기준 해외서 1억1960만대 생산…"좋은차 만들기 전념할 것"

카테크입력 :2023/11/06 16:39    수정: 2023/11/06 22:07

토요타자동차가 지난 9월 기준 전세계에서 누적 3억대 생산을 달성했다. 이는 1935년 8월 토요타자동차의 전신인 토요타 자동직기제작소 자동차부에서 G1형 트럭을 처음 생산한 뒤 88년 2개월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토요타는 6일(현지시간) 지난 9월 말 시점으로 누적 생산 3억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토요타는 세부적으로일본에서 1억8천52만대, 해외 1억1천960만대를 생산했다.

토요타에 따르면 가장 생산 대수가 많은 차종은 코롤라다. 코롤라 시리즈의 글로벌 누적 생산대수는 약 5천340대를 기록했다.

토요타에서 가장 많이 생산된 코롤라 시리즈 (사진=토요타)

도요타 아키오 토요타자동차 회장은 “’3억대라는 숫자 속에는 ‘함께 자동차를 만든다는’ 창업자 도요타 기이치로의 뜻에 함께한 수많은 토요타 가족이 쌓아온 의미가 담겨 있다”며 “이 역사가 단순히 1호차를 만들었을 때 시작된 것이 아닌 수대의 0호차를 만든 노고가 담긴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오늘까지 토요타는 몇번이나 위기가 있었으나 항상 마지막으로 도움을 줬던 것이 토요타 자동차를 사랑하는 고객분들의 존재”라며 “고객 덕분에 오늘도 다시 자동차를 만들 수 있어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전했다.

사토 코지 사장은 “3억대 생산까지 자동차나 부품 기획과 설계부터 생산, 수송, 판매와 서비스를 지탱하는 모든 일에서 회사를 초월한 많은 동료의 노력이 있었기에 얻은 결과”라며 “최근 코로나19 사태, 반도체 부족 등 생각처럼 자동차를 만들 수 없는 위기에도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힘 써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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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지도샤 호텔 시바우라 차고에 전시됐던 토요타 최초 생산 차 G1 트럭 (사진=토요타)

이어 “우리는 앞으로도 자동차 만들기를 지지해 주시는 모든 분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잊지 않고 더 좋은 자동차를 만들기에 전력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토요타는 회계연도 상반기(4~9월)에 전세계에서 560만대 차량을 판매하면서 연간 1천140만대 판매 목표 달성까지도 넘보고 있다. 토요타는 지난해 960만대를 판매했다. 최근 전세계에서 주력 차종인 하이브리드차 선호도가 늘어나면서 지난 2분기(국내에서는 3분기인 7월~9월에 해당) 영업이익 1조4천400억엔(12조5천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