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성 "벌침 맞고 숨 못 쉬어"…당시 찍은 유언 영상 공개

배우 김보성이 결혼 생활 위기를 털어놨다.

5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서는 김보성이 결혼 25주년을 맞아 이상민, 김준호에게 이벤트 조언을 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보성은 "오늘 좀 어떻게 보면 미안한 얘기다. 아우들도 갔다 온 분들인데"라며 "우리 와이프랑 올해 25주년이다. 내가 사실 가화만사성을 못 했다. 젊었을 때. 그래서 벌을 받는 거 같다. 위기다, 요즘"이라고 털어놨다.

이에 이상민은 "제가 형수님하고 식사한 지 20년이 지났다. 그 정도로 형수님께 신경 안 쓴 건 맞다"고 했다. 김보성은 "딴 데서 의리를 지키면서 아내한테 의리를 못 지킨 거 같다"고 인정했다.

이상민은 "내가 포악한 형들을 알아. 연예계에 종사하는 상남자 형들을 많이 아는데 그중에 가장 견디기 힘든 형수님인 건 확실하다"고 했고, 김보성은 "배려를 좀 많이 못 했지"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준호는 "근데 어떻게 25년을 사셨냐"고 물었고, 이상민은 "그게 가장 연예계 미스터리 중 하나다. 솔직히 잘못한 걸로 따지면 우리보다 형님이 선배다. 근데 지금까지 아무 이상 없이 살고 계신다"며 의아해했다.

김준호는 "형님이 사실 25년 동안 잘 지냈는데 위기가 있으니까 이벤트를 준비한 거지 않나"라고 했고, 김보성은 "이벤트를 전혀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형님이 생각한 이벤트는 뭐냐"는 질문에 "아내가 삼겹살을 좋아한다. 아내가 좋아하는 꽃도 준비했다. 꽃다발 주고 자작시 읽으려고 한다"고 했다.

이상민은 "돈 안 드는 배려는 형수님한테 다 하고 돈 되는 배려는 다 주식이나 술한테 한다. 주식을 사면 의리를 지키려고 안 판다. 그게 말이 되냐"고 지적했다.

김준호는 "형님을 상장폐지 돼서 주주총회 하는 데서 만난 적 있다"고 했다. 그러자 김보성은 "이번에 한 번 더 당했다. 상장폐지 5번 채우려고 한다. 상장폐지 정리매매 임박 전이다. 우리 아내한테 미안하기도 하다"고 털어놨다.

이상민은 "별의별 거 하고도 의리를 지킨다. 모닥불 연기와의 의리를 지킨다고 그걸 마신다"며 "유언 영상은 뭐냐"고 물었다.

김보성은 "전날 술을 너무 많이 먹었다. 술 많이 먹고 벌침을 맞으면 안 되는데 어머니가 그때 벌침을 좀 맞자고 해서 맞았다가 완전히 갑자기 숨이 안 쉬어지더라. 호흡 곤란까지 왔다. 죽을 거 같더라. 아내한테 카메라로 찍으라고 했다"고 밝혔다.

곧이어 공개된 유언 영상에서 김보성은 "안녕하세요. 김보성입니다. 제가 많이 좀 아픕니다. 끝까지 여러분들한테 의리를 못 지켜서 죄송합니다. 그 대신 우리나라에 진정한 의리의 사나이들이 많이 생겨서 의리 공화국이 됐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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