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 1천억원대 이상의 적자를 기록하던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이 역대 최소 규모로 손실을 줄였다. 글로벌 가동 중인 배터리 공장의 안정된 수율과 숙련된 노동인력 투입, 양산성 제고에 따른 효과로 관측된다. SK온은 법인 출범 2년 만에 4분기 흑자전환을 이뤄낸다는 구상이다.
3일 SK이노베이션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한 1조5천631억원이라고 밝혔다. 앞서 회사는 지난 2분기 1천68억원의 적자를 낸 바 있으나 한 분기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액은 19조8천8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9% 줄었다. 올해 2분기보다는 6.2% 상승했다.
국제유가 상승 등 대외 변수에 따라 석유 부문 사업이 호황을 보이며 호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석유사업은 1조1천12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 분기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윤활유사업 역시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효과가 반영되며 전 분기 대비 18억원 개선된 2천617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특히 배터리 부문은 수율 안정화에 힘 입어 역대 최소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올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3조1천727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손실은 역대 최소 규모인 861억원이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배터리사업 3분기 AMPC금액은 2천99억원이다. 올 상반기 합산 기준 1천670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이날 SK이노베이션은 4분기 SK온이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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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은 관계자는 "올해 4분기 SK온의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해외 신규 공장 생산성 향상 및 비용 절감, 생산제조세액공제(AMPC) 수혜 증가를 통해 수익성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SK온의 미주 공장 수율은 90%대까지 올라왔다는 게 중론이다. 수율 안정화와 AMPC 수혜분 확대로 조기 흑자전환을 이루겠다는 것이다. 앞서 SK온은 내년 말께를 흑자전환 시점으로 예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