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곧 새로운 상업용 우주선을 테스트할 예정이라고 IT매체 엔가젯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에라스페이스가 개발한 소형 우주 왕복선 ‘드림체이서’는 승무원과 화물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수송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우주왕복선이다.
이 우주선에는 접을 수 있는 날개가 있어 로켓 탑재체 속으로 들어갈 수 있으며, 다른 우주선과 달리 지구 귀환 시 바다로 떨어지지 않고 일반 상업용 활주로에 착륙할 수 있다. NASA는 지난 2016년 ISS에 화물을 수송할 목적으로 시에라스페이스 사의 드림체이서를 선정했다.
‘터네서티’(Tenacity)라는 이름이 붙여진 드림체이서는 앞으로 몇 주 이내에 미국 오하이오에 있는 NASA의 테스트 장소로 향하게 된다. 이후 이 우주선은 1~3개월 동안 주행 테스트를 거치게 된다. NASA는 이 우주선이 로켓 발사의 혹독한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진동, 음향 및 온도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모든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이 우주선은 내년 4월 유나이티드 런치 얼라이언스(ULA) 벌칸 로켓에 실려 첫 번째 우주 여행을 하게 된다. 첫 번째 임무에서 우주선은 45일 간 ISS에 머물게 된다.
관련기사
- 소행성 탐사 해서 무엇 하냐고요?2023.11.02
- 먼 우주서 포착된 ‘유령의 손’ [우주로 간다]2023.11.01
- 달의 나이, 알고 있던 것보다 4천만 살 더 많았다 [우주로 간다]2023.10.24
- 열기구 우주여행, 화장실은 어떻게 만드나 [우주로 간다]2023.10.23
현재 NASA 임무를 위해 우주선을 운영하고 있는 회사는 스페이스X가 유일하다. 보잉도 2014년 NASA와 우주선 캡슐 개발 계약을 체결했지만, 유인 우주선 스타라이너는 아직 우주 비행사를 ISS로 수송하지 못하고 있다.
드림체이서의 첫 ISS 여행은 당초 2019년으로 계획됐으나 코로나19 등 여러 가지 이유로 프로젝트가 지연됐다. 시에라스페이스는 2026년 화물 전용이 아닌 우주 비행사를 ISS에 수송하는 드림체이서 우주선 준비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