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가 MSD의 15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박스뉴반스 (Vaxneuvance)’를 국내 허가했다.
‘박스뉴반스’는 국내에 13년 만에 허가된 폐렴구균 백신이다. 박스뉴반스는 기존 예방 백신의 13개 혈청형에 최근 전 세계 주요 폐렴구균 질환을 유발하는 혈청형으로 지목되는 ‘22F’와 ‘33F’ 두 가지 혈청형을 추가했다.
식약처는 총 9건의 성인이나 영아, 어린이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를 근거로 허가 여부를 결정했다.
접종 대상 생후 6주 이상부터 만 17세까지의 영아, 어린이 및 청소년과 만 18세 이상의 성인 등 전 연령이다. 연령별 세부 내용을 보면 생후 6주~만 17세의 경우, ▲폐렴구균 혈청형 1·3·4·5·6A·6B·7F·9V·14·18C·19A·19F·22F·23F·33F가 발생시키는 침습적 질환 및 폐렴의 예방 ▲폐렴구균 혈청형 1·3·4·5·6A·6B·7F·9V·14·18C·19A·19F·22F·23F·33F 등으로 인한 급성 중이염의 예방 등이다.
만 18세 이상의 성인 대상으로는 폐렴 구균 혈청형 1·3·4·5·6A·6B·7F·9V·14·18C·19A·19F·22F·23F·33F 등에 의한 침습성 질환 및 폐렴의 예방에 사용할 수 있다.
김알버트 한국MSD 대표는 “박스뉴반스 국내 도입으로 넓은 범위의 폐렴구균 질환 예방이 가능해졌다”며 “새로운 치료 옵션인만큼 신속한 공급과 접근성 향상을 위해 정부와 긴밀히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폐렴구균은 전 연령에 걸쳐 급성 중이염·폐렴·균혈증·수막염 등 침습성 감염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균 중 하나다. 폐렴은 2021년 기준 국내 사망원인 3위, 호흡기감염증 사망원인 1위 질환이다. 2019년에는 세계적으로 74만 명의 영·유아·어린이·청소년이 폐렴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