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가족 이름까지 도용 수면제 샀다…40여차례 1100정

생활입력 :2023/11/03 09:35

온라인이슈팀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씨가 수면제를 처방받기 위해 아버지, 누나 이름까지 판 것으로 드러났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유씨을 대마, 향정, 대마교사, 증거인멸교사, 의료법 위반, 사기, 국민건강보험법 위반, 주민등록법 위반 등 8개 혐의로 기소한 검찰이 국회에 제출한 공소장에 따르면 타인 명의로 스틸녹스정·자낙스정 수면제 1100여정을 불법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약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지난 9월 21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3.9.2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스틸녹스정은 남용·의존성 문제로 최대 4주 간격으로 1일 1정씩 처방하는 등 아주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다.

이에 유아인씨는 아버지·누나 등 6명 명의로 2021년 7월부터 2022년 8월까지 40여차례에 걸쳐 약을 처방받아 무려 1100정이나 사들였다.

그 방법을 보면 의사에게 부친의 주민등록번호를 제시하고 '수면제를 처방해 주면 전달하겠다'고 하는가 하면 지인에게 누나의 주민등록번호를 알려준 뒤 '내 누나인 것처럼 하고 수면제 처방을 받아 달라'는 식으로 대리 처방을 부탁했다.

공소장에는 유씨가 2020년 9월부터 지난 1월까지 14개 의원으로부터 181회에 걸쳐 프로포폴 등 의료용 마약을 불법 처방받은 사실이 들어있다.

유씨가 투약한 프로포폴은 9,635.7㎖로 9ℓ가 넘었다.

일반적으로 프로포폴 1회 투약량은 5~10㎖인데 경찰 수사결과 유씨는 한번에 60㎖씩이나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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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씨의 첫 공판기일은 오는 14일로 피고인 출석 의무가 있는 공판기일이기에 언론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