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소행성 탐사선 ‘루시’가 1일(현지시간) 화성과 목성 사이에 있는 소행성 ‘딘키네시’ 근접 비행에 성공했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보도했다.
딘키네시는 루시 탐사선이 향후 12년 동안 방문하게 될 10개 소행성 중 첫 번째 소행성이다. NASA는 1일 루시가 소행성 딘키네시에서 약 430㎞ 떨어진 곳까지 근접 비행했다고 설명하며, “수신된 정보를 바탕으로 우주선 상태가 양호하다고 판단했다”며, “루시가 수집한 자료를 일주일 후 지구에서 다운로드하도록 우주선에 명령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무는 루시의 소행성 탐사 중 처음 진행된 것으로, 탐사선에 장착된 컬러 이미저, 고해상도 카메라, 적외선 분광계 등의 장비들이 제대로 작동하는 지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딘케니시는 너비가 약 1km에 불과한 작은 소행성으로, 루시가 조사할 소행성 가운데 가장 작다. 당초 NASA는 딘케니시를 탐사할 계획이 없었으나, 루시의 여행 경로에서 불과 6만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것으로 밝혀지면서 탐사 대상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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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는 이후 두 번째 소행성인 ‘52246 도널드존슨’을 탐사할 예정이다. 해당 탐사는 2025년 4월경 이뤄질 예정이다.
루시 탐사선은 2027년 8월 드디어 목성 주위의 ‘트로이 소행성군’ 탐사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된다 루시는 유리바티즈(Eurybates)와 그의 위성 ‘쿠에타(Queta)를 방문하고 팔리멜레(Polymele), 류쿠스(Leucus), 오루스(Orus) 및 파트로클루스(Patroclus) 등 여러 개의 트로이 소행성군을 차례로 탐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