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내년까지 아이폰 인도 생산 물량을 두 배로 늘릴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애플 전문가인 궈밍치는 1일(현지시간) 투자 보고서를 통해 애플이 2024년까지 인도 아이폰 생산 물량을 두 배로 확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애플인사이더가 보도했다.
최근 들어 인도는 중국을 대체할 새로운 생산 기지로 떠오르고 있다. 애플 역시 미국과 중국 간 갈등 고조 이후 중국 의존을 줄이기 위해 인도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궈밍치는 “올해는 전 세계 아이폰 출하량 중 12~14% 가량이 인도에서 생산됐다”면서 “모든 상황이 잘 풀릴 경우엔 내년까지는 그 비중을 20~25% 수준으로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근거 중 하나로 폭스콘이 최근 인도 생산 능력 확충을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또 인도 복합기업인 타타그룹이 최근 위스트론의 아이폰 생산 라인을 인수한 것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타타그룹은 지난 여름 1억2천500만 달러에 위스트론 공장 인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 거래가 지난 주 마무리됐다.
관련기사
- "아이폰15 사전 주문 최대 12% 증가...인도서 강세"2023.09.19
- 아이폰 제조사 폭스콘 "인도 투자 내년까지 2배 확대"2023.09.18
- 폭스콘, 인도 공장서 '아이폰15 플러스' 생산2023.09.16
- "아이폰15, 인도 BIS 인증 통과…인도서 생산 시작"2023.08.17
궈밍치는 타타그룹의 위스트론 인수 이후 애플과 인도 정부 간의 관계가 더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번 인수는 인도에서 아이폰과 다른 제품 생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특히 향후 10년 동안 애플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