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LG엔솔 부회장, 거취 묻자 "주주들이 결정할 것"

내년 3월 임기 만료...업계 일각서 제기된 타 이차전지 기업 이직설 '일축'

디지털경제입력 :2023/11/01 18:32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1일 향후 본인의 거취와 관련해 "내가 결정하는 건 없다. 주주들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제3회 배터리 산업의 날' 행사에 참석한 권 부회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권 부회장은 내년 3월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권 부회장이 임기만료 후 타 이차전지 기업 경영진으로 갈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1일 서울 롯데월드 호텔에서 열린 제3회 배터리 산업의 날에 참석해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주고 받고 있다.

이날 권 부회장의 발언은 '주주들 판단에 따라 내년 3월 이후에도 연임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제 아래 이런 업계 전망을 사실상 부정한 것이다.

권 부회장은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이 애리조나 생산공장을 46시리즈 배터리 생산거점으로 활용하는 것과 관련해 추가적인 투자는 필요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투자하는 아이템이 달라져서 그렇지, 4680이 용량이 5배다"면서 "그만큼 늘어나고 있고 4680은 앞으로 굉장히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전기차 수요 둔화에 대해 "아무래도 전기차가 아직은 적자라 지금 전기차 판매를 좀 줄이는 것들을 계획을 할 수밖에 없다"면서 "금리도 올라 전반적인 차 수요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올 4분기 업황이 대체적으로 좋지 않을 것이다. 아마 IR 하면서 대부분 회사들이 4분기 예상을 얘기했을 텐데 수요가 줄면 당연히 업황도 좋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권 부회장은 리튬인산철(LFP)배터리 양산도 최대한 앞당길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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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LFP 배터리는 이미 생산 경험이 있기 때문에 큰 어려움이 없으며 예고한 시기인 2026년보다 앞당겨 가능한 빨리 양산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권 부회장은 중국 흑연 통제와 관련해 "중국의 의도는 배터리가 아니라 무기 등 다른 분야에 들어가는 흑연을 통제하겠다는 의미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