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려 "희귀병 둘째, 콜라겐 결핍증…내 탓 같았다"

생활입력 :2023/11/01 09:49

온라인이슈팀

코미디언 김미려가 둘째 아이의 희소병에 자책했다고 털어놨다.

김미려는 지난달 31일 방송된 채널A 예능물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딱 낳자마자 '우리 애가 왜 이렇게 턱이 작지?'하고 느꼈다"며 "엄마의 촉이란 게 있어서 바로 검색했더니 콜라겐 결핍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아무래도 우리 아이가 정상으로 나온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고 회상했다. 둘째 아이는 선천성 콜라겐 결핍증이고, 입천장이 뚫려 있는 구순구개열 수술도 했다.

[서울=뉴시스] 10월 31일 방송된 채널A 예능물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화면. (사진=채널A 제공) 2023.11.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남편인 배우 정성윤은 "의사들은 최악의 상황도 말씀을 해줬다"며 "멍하더라. 어떻게 될지도 모르고"라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힘들었던 기억에 대해서도 "너무 생생하다. 나는 태어나서 앰뷸런스를 처음 타 봤다"며 둘째 아이와 병원에 갔던 일을 떠올렸다. 이어 "차가 엄청 막혔다. 숨을 잘 못 쉬니까 한시가 급한데 차가 엄청 막혔다"며 "내가 종교가 없는데 진짜 사람이 간절하니까 기도를 하게 되더라. '살려주세요'라고 계속 기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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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려는 산후조리도 제대로 하지 않고 곧바로 일을 시작했다. 그는 "조리원에 있으면 다른 아이들 울음소리가 들려서 못 있겠더라. 우리 애는 없는데 내가 왜 방에 혼자 있어야 하지 싶었다"며 오열했다. 그러면서 "아이가 아파서 태어났다 그러면 '절대 네 탓 아니다. 그런 생각하지 마'라고 위로해 준다. 나도 똑같이 내 탓 같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첫째는 배 속에 있을 때부터 애지중지했는데 둘째라고 방심했나. 언제 어디서 내가 방심해서 우리 아이가 이렇게 태어났을까 믿을 수가 없었다"며 "그런데 슬퍼만 할 수가 없는 게 첫째가 있었다. 그래서 정신 똑바로 차리고 병원 나오자마자 바로 일을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