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이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를 종전보다 유연하게 운용하기로 결정했다.
31일(현지시간) 주요외신 보도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이날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의 변동폭 상한을 1%로 유지하되 시장 동향에 따라 이를 어느 정도 초과해도 용인하기로 결정했다.
일본은행은 2013년 3월부터 시장금리가 변동 폭 일정수준 이상으로 상승할 경우 국채 매입을 통해 이를 억제하고 양적완화를 유지했다.
일본은행이 이번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10년물 국채 금리가 1%를 넘기는 것을 용인한 건, 사실상 10년 넘게 이어온 양적완화 기조를 정상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경제 정세의 변화에 따라 원활한 금리가 형성될 수 있도록 운용의 유연성을 높여두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 BNK금융 3분기 당기순이익 6570억...전년 대비 12.05% ↑2023.10.31
- KB국민카드 'KB페이 머니백카드' 출시2023.10.31
- 한은·금감원, 신협·농협·수협 등 정보 공유2023.10.31
- 일본은행, YCC 장기 금리 상한 조정 검토할까2023.10.31
가즈오 총재는 “앞으로 1%의 상한 금리를 목표로 대규모 국채 매입을 계속하는 동시에 장기 금리의 수준이나 변화의 속도 등에 따라 기민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은행은 앞선 7월 29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10년물 국고채 금리의 상한선을 0.5%로 목표로 하되 시장 동향에 따라 이를 1%내외까지 허용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