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6 프로에 업그레이드된 망원 렌즈 탑재"

첨단 유리렌즈 모듈 채용 검토…15 모델엔 5배 줌 지원

애플이 내년 내놓을 신작 아이폰에 한층 업그레이드 된 망원 렌즈를 탑재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31일 대만 매체 UDN이 협력사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애플이 내년 출시할 아이폰16 프로 모델의 망원 렌즈를 업그레이드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최근 여러 협력사들과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앞서 아이폰15 프로에는 3배 줌, 아이폰15 프로맥스에는 5배 줌을 지원하는 망원 렌즈가 탑재됐다. 

아이폰15 프로 (사진=애플)

협력사들에 따르면 애플은 첨단 유리 렌즈 모듈을 채용하면서 더 얇고 더 가벼우면서 더 짧은 렌즈를 실현하겠단 계획이다. 더 작은 면적을 차지하면서도 초점과 이미징 성능이 향상된 유리 렌즈 모듈을 계획하고 있다. 광학 줌을 향상시킬 수 있지만 생산 공정이 비교적 복잡하고 초기 생산량이 부족하단 점이 문제다. 

매체는 이와 관련해 애플이 최근 몰딩 유리 공급 업체인 일본 '호야'를 방문하기 위해 대표단을 파견했다고 지적했다. 호야는 포토마스크 등 반도체 설비, 저장장치, 안경 유리, 콘텍트렌즈, 광학 유리 등 제품을 만드는 세계적인 렌즈 제조사다.

또 매체는 새 장초점 렌즈 원가의 상승으로 내년 아이폰 16 프로 모델 판매가가 다소 상승할 것으로도 내다봤다.

앞서 중국 IT블로거(@슈마셴랴오잔)는 애플이 아이폰 16(프로) 시리즈에 1/1.4인치 슈퍼 아웃솔, 7P 몰딩 유리 모듈, 잠망경 망원 렌즈 등 조합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특히 아이폰 15 프로 맥스의 경우 야간 망원 성능이 안드로이드 제품에 비해 열악하다는 평가를 받는데, 애플이 개발한 새로운 렌즈가 기존 망원 렌즈의 문제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란 기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