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가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차별화한 기술력과 고객 다변화를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31일 밝혔다. 또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생선시설을 확대해 중국에 의존해 오던 전구체 시장의 자립도를 높이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김 대표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내는 사내 공지를 통해 “우리는 상장을 통해 전구체 자립도를 높여 우리 배터리 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가족사 입장에서도 우리의 상장은 에코프로그룹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데 주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주 해외 IR(기업설명회)을 다녀왔는데 시장은 잠시 주춤하겠지만 장기적으로 이차전지 성장성에 의문을 표하는 고객은 없었다” 며 “한국의 유일한 전구체 회사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상장과 우리의 미래 비전에 관심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과거에는 니켈 같은 고순도 원재료를 비싸게 매입해 가공하다 보니 가격 경쟁력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RMP 공정으로 저순도 니켈 혼합물을 최대 30% 정도로 저렴하게 매입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잠재적 투자자들이 외부 고객 확보 노력에 관심을 표했다고 소개한 뒤 신규 고객 확보를 통해 고객 다변화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시장에서 우리가 생산한 물량을 에코프로비엠에 전량 공급해 내부 거래 비율이 높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을 잘 안다”며 “고객 다변화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3, 4년 뒤 생산 물량의 40~50%는 외부 판매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희망 공모가는 주당 3만6천200원에서 4만4천원이며 최고가액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3조1천2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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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공모를 통해 마련한 자금을 추가 공장 등 설비투자와 원재료 매입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에 추가 공장을 건설해 생산능력을 2027년 21만 톤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