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 "상장 통해 전구체 자립도 높일 것"

31일 직원들에게 사내 공지 통해 상장 추진 배경 등 밝혀

디지털경제입력 :2023/10/31 14:08    수정: 2023/10/31 17:24

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가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차별화한 기술력과 고객 다변화를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31일 밝혔다. 또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생선시설을 확대해 중국에 의존해 오던 전구체 시장의 자립도를 높이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김 대표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내는 사내 공지를 통해 “우리는 상장을 통해 전구체 자립도를 높여 우리 배터리 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가족사 입장에서도 우리의 상장은 에코프로그룹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데 주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주 해외 IR(기업설명회)을 다녀왔는데 시장은 잠시 주춤하겠지만 장기적으로 이차전지 성장성에 의문을 표하는 고객은 없었다” 며 “한국의 유일한 전구체 회사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상장과 우리의 미래 비전에 관심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과거에는 니켈 같은 고순도 원재료를 비싸게 매입해 가공하다 보니 가격 경쟁력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RMP 공정으로 저순도 니켈 혼합물을 최대 30% 정도로 저렴하게 매입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

김 대표는 잠재적 투자자들이 외부 고객 확보 노력에 관심을 표했다고 소개한 뒤 신규 고객 확보를 통해 고객 다변화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시장에서 우리가 생산한 물량을 에코프로비엠에 전량 공급해 내부 거래 비율이 높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을 잘 안다”며 “고객 다변화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3, 4년 뒤 생산 물량의 40~50%는 외부 판매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희망 공모가는 주당 3만6천200원에서 4만4천원이며 최고가액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3조1천200억원이다.

관련기사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공모를 통해 마련한 자금을 추가 공장 등 설비투자와 원재료 매입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에 추가 공장을 건설해 생산능력을 2027년 21만 톤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