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디스플레이 업계가 '2023년 제3차 연구개발 예타 대상사업' 선정 발표에 '무기발광 디스플레이(iLED) 기술개발 및 생태계 구축사업'이 포함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지난 30일 정부가 발표한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AI 반도체를 활용한 K-클라우드 등 6개 사업에 대한 '2023년 제3차 연구개발 예타 대상사업' 선정 발표에 대한 입장문을 31일 발표했다.
현재 국내 디스플레이 기업들은 LCD보다 진보된 기술로 평가 받는 OLED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경쟁국도 OLED 시장에서 거센 추격을 하고 있으며, 차세대 무기발광 디스플레이에 대한 선제적 투자를 통해 한국을 압박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금번 예비타당성 조사사업 선정이 디스플레이 세계 1위 탈환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무기물 소재는 유기물 보다 수명이 길고 열화나 번인(Burn-in)이 덜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소부장 업체는 중국이 90곳인 반면, 한국은 40곳에 불과해 패널 제조 분야 대비 소부장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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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천500억원 규모로 구성된 이번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예타사업은 국정과제(75번) 및 국가전략기술 육성방안에 부합한다. 화소-패널-모듈로 이어지는 핵심기술, 생산장비 선점 등을 통한 공급망 자립화, 기업지원을 위한 인프라 구축 등 전방위적인 지원이 포함됐다. 이를 통해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산업 육성 및 생태계 구축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이에 발맞춰 협회도 기추진하고 있는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인력양성과 표준화 기반조성 사업뿐만 아니라, 산학연 협력을 위한 협의체 운영 등 예타사업 성공과 산업육성을 위한 다방면의 지원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