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5 패널 출하량, 전작보다 24%↑…삼성디스플레이 83% 점유

시장조사업체 DSCC 보고서

홈&모바일입력 :2023/10/31 10:07

아이폰15 시리즈의 패널 출하량이 전작인 아이폰14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아이폰15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증거다. 

IT매체 폰아레나는 30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DSCC 보고서를 인용해 아이폰15 시리즈의 디스플레이 출하량이 아이폰14에 비해 약 24%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또 재작년에 출시된 아이폰13에 비해서도 27% 더 많았다. 

아이폰15 프로 (사진=씨넷)

이 같은 자료를 통해 아이폰15 시리즈 판매량이 아이폰14나 아이폰13에 비해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고 폰아레나가 전했다.

애플은 올해 아이폰15 일반 모델에 다이내믹 아일랜드를 추가하고 기본 카메라를 4천800만 화소로 업그레이드했다. 하지만 패널 출하량은 일반 모델보다 프로 모델이 훨씬 더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폰15 시리즈의 패널 출하량은 같은 기간 아이폰14 시리즈에 비해 24% 증가했다. (자료=DSCC)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6~9월 동안 아이폰15 프로와 아이폰15 프로 맥스의 패널 출하량은 전체의 61%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 아이폰14 프로 패널 점유율 51%, 2021년 아이폰13 프로의 패널 점유율 53%와 비교해 크게 증가한 수준이다.

아이폰15 프로 모델의 패널 출하량은 아이폰15 전체 패널 출하량의 61%를 차지했다. (출처=DSCC)

패널 공급사 측면으로 보자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6~9월 사이 아이폰15 패널 중 83%를 애플에 공급했다. 이는 2021년 같은 기간 아이폰 13의 삼성디스플레이 점유율과 동일하지만 지난해 점유율 85%보다는 약간 감소한 수준이다.

DSCC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아이폰15 4개 모델, 아이폰14•아이폰13 4개 모델 모두를 공급하는 유일한 공급사로 압도적인 점유율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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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아이폰15 시리즈 디스플레이의 약 74%를 담당했고, LG디스플레이는 나머지 26%의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LG디스플레이는 아이폰15 프로와 아이폰15 프로 맥스용 디스플레이를 공급하고 있으며 아이폰13, 아이폰13 미니, 아이폰14, 아이폰14 프로 맥스에 패널을 공급한다.

중국 BOE도 이달부터 아이폰15 모델용 패널 출하를 시작할 예정이다. BOE는 아이폰12, 아이폰13, 아이폰14 모델용 패널을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