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마약 혐의' 재차 부인…"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 받겠다"

"헌법재판관 출신 변호인 선임·거액 선임료 지급 허위보도" 반박

생활입력 :2023/10/30 16:46

온라인이슈팀

K팝 2세대 대표 한류그룹 '빅뱅' 멤버 겸 솔로 가수 지드래곤(35·권지용)이 마약 투약 의혹을 재차 부인하며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겠다는 강수를 뒀다.

지드래곤 자문변호사 법무법인 케이원 챔버 김수현 변호사는 30일 "이미 분명히 밝혀드린 바와 같이 권지용씨는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서울=뉴시스] 지드래곤. 2023.10.30.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지드래곤은 이와 관련 이날 오늘 오전 변호인을 선임하고,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에 선임계와 함께 자진출석의향서를 제출했다.

김 변호사는 "권지용씨는 자진출석의향서와 변호인 의견서를 통해 자진출석 의사와 적극적인 수사협조 의사를 강력하게 피력했다"면서 "신속한 수사 진행을 통한 빠른 실체적 진실규명으로 억울함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수사에 필요한 일체 자료를 임의제출하고 모발 및 소변 검사에도 적극적으로 임할 것임을 경찰에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지드래곤은 현재 경찰과 자진출석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이와 함께 김 변호사는 온라인에 퍼진 지드래곤 변호사 선임 건 관련 설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 등엔 지드래곤이 헌법재판소 재판관 출신이 대표 변호사로 있는 법무법인을 법적 대리인으로 선임했고, 변호사 수임료가 20억원에 달한다는 내용이 떠돌았다.

김 변호사는 "헌법재판관 출신 변호인 선임, 거액의 선임료 지급 등 추측성 허위보도나 유튜브 영상 등이 무분별하게 나오고 있는데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면서 "이러한 추측성 보도에 대해서는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초강경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최근 마약류 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지드래곤을 형사 입건했다. 경찰은 배우 이선균 마약 스캔들에 연루된 유흥업소 여직원을 조사하다 지드래곤이 마약을 투약했다는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균과는 별건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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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드래곤은 "저는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면서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11년 마약 스캔들에 휘말린 적이 있다. 일본 한 클럽에서 대마를 흡입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는데 당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