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노캔 무선 이어폰으로 심박수 측정했다

하드웨어 추가 없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만으로 가능

홈&모바일입력 :2023/10/30 15:13    수정: 2023/10/30 15:19

구글이 액티브 노이즈캔슬링(ANC) 헤드폰과 이어폰으로 심박수를 측정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나인투파이브구글 등 외신들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은 무선 헤드폰과 이어폰에 하드웨어 추가 없이 간단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거친 후 심박수 감지 기능을 추가하는 오디오 혈류측정(APG) 기술에 대한 연구 결과를 최근 공개했다.

구글이 노이즈캔슬링 무선 이어폰으로 심박수 측정에 성공했다. (출처=구글)

오디오 혈류측정 방식은 ANC 헤드폰의 스피커를 통해 저강도 초음파 신호를 보낸 후, 신호가 튕겨 나오면 소형 마이크로 피부 표면의 미세한 변화를 감지해 심박수를 측정하는 기술이다.

구글은 총 153명을 대상으로 8개월에 걸쳐 두 가지 연구를 수행해 “APG가 일관되게 정확한 심박수와 심박 변이도 값을 얻었다”고 밝혔다. 심박수와 심박 변이도의 평균 오류율은 각각 3.21%, 2.70%였다. 해당 기술은 기기의 배터리 수명에도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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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픽셀 버즈-A 시리즈 (사진=씨넷)

기존 웨어러블 제품에 많이 사용됐던 기존의 광용적맥파(PPG)나 심전도(ECG) 센서를 활용한 심박수 측정법은 어두운 피부색이나 문신 피부에서 정확도가 떨어졌다. 하지만 APG 기술은 외이도 크기가 다르거나 피부색이 다를 때도 잘 작동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하지만, APG 기술은 소음이 많은 환경이나 신체 움직임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때문에 연구진은 여러 주파수를 사용한 다음 그 중 가장 정확한 신호를 추출하는 방식으로 해당 문제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