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기후데이터 활용·기상현상 증명, 한 곳에서 한 번에 해결

기상청, 기상자료개방포털 개편…기상자료개방포털‧API허브‧전자민원 ‘3종 묶음서비스’

과학입력 :2023/10/30 12:15

실시간 기상기후데이터 수집부터 기상현상증명 발급에 이르기까지 기상기후데이터 관련 업무를 쉽고 빠르게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사이트가 문을 연다.

기상청은 국민이 데이터를 수집하고 활용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필요한 데이터를 한곳에서 검색하고 생산한 데이터를 즉시 발급받을 뿐만 아니라 융합 분석에도 활용 가능한 형태로 기상자료개방포털을 개편한다. 기상자료개방포털은 모바일 환경에서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반응형 웹으로 개발한다.

이정환 기상청 기상서비스진흥국장은 “전례없는 기후변화 시대를 맞아 수요가 급증하는 기상기후데이터를 사회 각 분야에서 보다 쉽고 빠르게 활용하도록 개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상청은 데이터 검색·수집을 빠르게 하고, 데이터 처리 지식도 같은 곳에서 얻을 수 있는 서비스 환경을 구축해 데이터 활용까지 소모되는 시간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상자료개방포털

기상청은 그동안 ‘기상자료개방포털’ ‘기상청 API허브’ ‘기상청 전자민원’ 등 데이터 제공을 기능별로 구분해 운영해왔으나, 사용자가 필요한 데이터에 접근하데 걸리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3개 기능이 모두 ‘기상자료개방포털’에서 제공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편한다. 또 전 세계 지상·고층·해양기상관측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제공 지점 수를 점차 늘려 세계기상자료에 대한 사용자 접근 권리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기상청은 분 간격으로 생산되는 지상관측자료부터 전 세계를 영역으로 하는 예측자료까지 기상청에서 생산하는 모든 기상기후데이터는 제공까지 걸리는 지연 시간을 없애 데이터 생산 즉시 바로 제공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는 계획이다.

기상청은 실시간 생산되는 기상기후데이터 특징이 활용까지 연결되도록 데이터 실시간 연계 체계인 API 서비스를 확대한다. API 서비스는 2018년 21종으로 시작해 올해 156종으로 확대했다. 그동안 API로는 데이터만 제공했으나, 데이터를 가시화한 그래픽 API도 함께 제공한다.

대용량 데이터 전처리부터 분석까지의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공지능 기반 분석시스템을 데이터 저장소 옆에 구축한다. 또 데이터 고유 저장 형식(포맷) 해독에 필요한 지식과 프로그램을 기상자료개방포털에서 기상지식 위키(WIKI) 형태로 동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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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또 기후위기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형태로 데이터를 생산해 제고한다. 우선 기상관측자료와 지형자료를 활용해 신뢰도 높은 500m 해상도 격자 데이터셋을 5분마다 생산해 제공한다. 기사청은 이를 이용하면 시·군 단위 기후분석과 관측망이 없는 곳에서도 기상현상을 실시간 분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앞으로 국민이 기상기후데이터를 지연 없이 실시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사용자가 필요한 지역에 관측망이 있고 없고를 떠나 현장에서 필요한 형태로 데이터를 가공하여 제공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