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 개발자 10명 중 4명 "이직 시 연봉 20% 이상 인상 희망"

커리어리 운영사 퍼블리 조사 결과…5명 중 1명 "연봉 협상 단계서 최종 결렬"

인터넷입력 :2023/10/30 10:36

경력직 개발자 대다수가 이직 시 연봉 20% 인상을 기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커리어테크 스타트업 퍼블리가 개발자 커뮤니티 커리어리 이용자 44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직할 때 연봉이 얼마나 상승하길 기대하는지 묻는 질문에 30% 이상을 기대하는 응답자가 25%로 가장 많았다.

응답자 21%는 20~29% 연봉 상승률을 기대한다고 답했다. ‘좋은 기회라면 연봉 동결도 괜찮다’고 선택한 응답자는 9%였으며, 10% 미만 연봉 상승률을 기대하는 개발자는 3%에 그쳤다. 이직 연봉협상 시 스톡옵션과 현금 보상 중 무엇을 더 선호하는지 묻는 문항에서 응답자 85%가 현금 보상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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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 절차를 진행하다가 연봉협상 단계에서 결렬된 경험이 있는지 묻는 문항에서 응답자 19%가 해당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경력직 개발자 5명 중 1명은 이직 시 처우가 맞지 않아 해당 기업으로 이직을 포기한 셈이다.

박소령 퍼블리 대표는 “최근 경력직 개발자 채용 시장에서 처우 수준이 협의되지 않아 끝내 채용이 결렬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는 이직 단계의 가장 마지막에 처우를 협의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로, 채용 절차 앞단에서 이와 관련된 기대치를 미리 소통하고 싶어하는 기업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