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지난해 말 발표한 스타트업 육성 5개년 계획을 통해 2027년까지 투자액을 10조엔 규모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국내 스타트업은 현지 기업과 제휴를 통해 사업 활성화 및 투자 유치 방안 모색 등에 나서고 있다.
HR테크 기업 원티드랩은 창업 지원 기관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이하 디캠프)과 '국내 스타트업 일본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돕고 있는 디캠프와 2016년부터 일본 자회사 '원티드 재팬'을 운영하며 현지 법인 운영 노하우를 보유한 원티드랩이 손을 잡은 것이다. ▲일본진출을 위한 국내 스타트업 발굴 ▲기업별 맞춤 시장정보 제공 ▲현지 지사장 및 직원 채용 지원 ▲현지 법인 설립 지원 ▲현지 파트너사 연결 ▲일본진출 스타트업 대상 커뮤니티 운영 등을 골자로 한다.
원티드랩은 일본 자회사 원티드 재팬의 '한일 진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일본진출 기업을 대상으로 지사장 등 핵심 인재 채용과 법인 설립을 지원한다. 법인 설립 이후에는 사업 확장 단계에 따른 세부 직군의 채용도 도울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원티드 재팬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현지 회계법인 스타시아를 통해 법인 설립 및 운영에 필요한 각종 제반 업무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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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덕 디캠프 대표는 "일본은 디지털화가 늦다는 인식이 있지만 혁신 측면에서 앞선 국내 스타트업에게는 이 부분이 오히려 기회"라며 "원티드랩과의 이번 협약을 통해 이들 기업이 법인 설립부터 채용까지 체계적인 지원 하에서 일본시장 성공 사례를 만들어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복기 원티드랩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우수한 기술력과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국내 스타트업이 일본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도록 도울 것"이라면서 "원티드 재팬은 한국과 일본의 다양한 비즈니스를 연결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추후에는 한국에 진출하는 일본 스타트업도 지원해 양국의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