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 검사 음성 나온 이선균, 국과수 정밀 검사 받는다

생활입력 :2023/10/29 10:04

온라인이슈팀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의 간이 시약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온 가운데,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

28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출석한 이선균을 상대로 간이 시약검사를 진행한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이 28일 오후 인천 남동구 인천논현경찰서에서 소환조사를 마치고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3.10.28/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간이시약 검사는 마약을 투약한 지 일주일 이내 검사를 해야만 양성 반응이 나온다. 이 기간 투약이 없었다면 간이검사로는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 경찰은 정확한 투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 결과는 한 달 후쯤 나올 전망이다.

이선균은 28일 오후 4시30분쯤 인천 논현경찰서에 출석했다.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은 이선균에 대해 1시간 가량 조사를 진행했고, 이선균은 진술을 거부했다. 또한 경찰은 지난 25일 법원으로부터 이선균의 신체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간이 시약검사 과정에서 집행했다.

소환조사에 앞서 취재진 앞에 선 이선균은 "이런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많은 분들께 큰 실망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믿고 지지해주셨던 분들에게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이순간 너무 힘든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가족에게도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라며 세 번 머리를 숙여 사과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수사대상자는 마약 투약자 4명과 마약 제공 1명 등 총 5명이다. 투약자 중 유흥업소 실장인 A씨(29·여)는 지난 21일 구속됐으며, 배우 이선균과 지드래곤, 유흥업소 종사자 B씨는 불구속 입건됐다. 이들에게 마약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서울 모 병원 의사 C씨도 함께 불구속 입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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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해당 사건과 연루된 입건 전 조사(내사) 대상자는 5명이다. 이들 중 연예인 지망생 1명, 재벌가 3세 1명, 작곡가 1명 총 3명 외에 2명은 일반인으로 확인됐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