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5G 스마트폰에서 LTE 요금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김치형 SK텔레콤 통합마케팅전략담당은 2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5G 단말에 LTE 요금제를 허용하는 부분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무소속 박완주 의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통신정책경쟁촉진방안 일환으로 특정 요금제에서만 특정 단말을 가입할 수 있는 제한을 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의 경우 (LTE와 5G를) 혼용해서 쓰고 있고, 현재 우리나라는 과도기”라면서 “5G와 LTE 사이 칸막이를 트는 것이 우선”이라고 주문했다.
김치형 부사장은 이에 대해 “5G 단말에 LTE 요금을 적용하는 것은 우선 고려하고 있다”며 “LTE 단말에 5G 요금제 허용은 서비스 관점, 망 진화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 단계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알뜰폰 도매제공 의무 연장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 시장의 지배적 사업자로 알뜰폰 도매제공 의무를 해왔으나 현재 관련 법 조항이 일몰됐다. 정부와 국회는 도매제공 의무 재연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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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부사장은 이에 대해 “그간 도매제공 의무에 대해 법에서 정한 바에 따라 제공해왔고, 지금도 국회가 정하는 대로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아직 알뜰폰 사업자들의 수익이 만족할 수준이 아니다”면서 “도매제공 의무가 안정화돼야 알뜰폰 사업자들이 안정적으로 사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