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회장 손승현)는 24~25일 이틀간 전자회의로 열린 '제51차 3GPP 프로젝트 조정위원회(PCG, Project Co-ordination) 국제회의'에서 구경철 본부장이 2024년도 PCG 부의장에 선출됐다고 26일 밝혔다.
'3GPP'는 국제 이동통신 표준화협력 기구로 TTA는 1998년 12월 3GPP를 미국, 유럽, 중국, 일본 표준기관 등과 공동 창립해 운영하고 있다. PCG는 3GPP 표준화 활동범위 승인 및 관리, 표준화 작업 절차 관리, 기술총회에서 제안한 신규 표준화 항목 최종 채택, ITU 등 외부 기관과 협력 대응 등 3GPP 표준화 정책 전반을 결정하는 최상위 기구다.
내년 부의장에 선출된 구경철 TTA 본부장은 2018년도부터 3GPP 회의 국내 수석대표로 활동하며 치열한 표준화 패권 다툼 속에 국내 회원사들의 국제 표준화 활동을 적극 지원해 왔다.
또 미국, 유럽, 일본, 중국, 인도 등 해외 표준화 기관들과도 협력적인 유대 관계를 구축, 유지하고 있다. 특히, 2023년도에는 대기업 위주의 3GPP 의사 결정 구조에서 중소기업들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게 대기업 투표권 상한 도입 논의를 주도하고, 6G 표준화에서 표준기관 간 협력을 강조하는 등 3GPP 운영 정책 논의에 적극 참여,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편, 이번 PCG 회의에서 3GPP 표준화 여정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2025년 3월 3GPP 기술총회 국내 유치를 확정 지었고, 또 TTA를 포함한 7개 3GPP 운영기관이 6G 단일 표준화 공동 선언문도 채택, 창립 25주년을 맞는 오는 12월 4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2025년 3월 열리는 3GPP 무선접속(RAN, Radio Access Network) 기술총회에는 신규 의장단 선거와 함께 3GPP의 6G 준비를 위한 워크숍이 개최된다.
손승현 TTA 회장은 "3GPP 6G 표준화 공동 선언문을 합의한 시점에서 조정위원회 부의장 진출로 의미를 더했다"면서 "TTA는 그간 다양한 글로벌 표준화 리더십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산업계가 5G-Advanced 및 6G 표준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3GPP 조정위원회에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TTA는 오는 11월 글로벌 ICT 표준 컨퍼런스에서 3GPP 핵심 의장단을 초청해 3GPP 최신 표준화 동향 교류의 장을 마련하는 등 3GPP 영역을 확장해 나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