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카타르가 협력 분야를 에너지·플랜트에 이어 자율주행과 스마트팜·의료 분야로 넓혀나가기로 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카타르상공회의소가 25일(현지시간) 공동으로 개최한 ‘한-카타르 비즈니스 포럼’에서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하마드 빈 알타니 카타르 통상산업부 장관이 임석한 가운데 총 10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삼성물산과 카타르 경제자유구역청 간 카타르 내 태양광 발전 수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와 함께 발전 네트워크 협력 등 총 2건의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우리 기업들이 카타르가 추진 중인 2030년 재생에너지 비중 20%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스더블유엠과 카타르 프로토콜캐피탈은 자율주행 실증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하는 한편, 의료 2건, 문화 1건, 스마트팜 2건 등 총 6건의 양해각서가 체결됐다.
산업부는 우리 기업이 카타르 의료·식량안보는 물론 자율주행과 같은 첨단기술과 함께 우리 문화가 카타르에 널리 전파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플랜트 분야에서는 대모엔지니어링과 카타르빌딩컴퍼니가 신규 사업 수주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또 우리 기업 수출과 수주를 뒷받침하기 위해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카타르 개발은행은 금융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HD현대중공업은 카타르에너지와 5조원(39억불)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신규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9월 LNG 운반선 건조를 위한 ‘기본합의서’를 채택한 바 있으며, 금번 우리 정상의 카타르 국빈방문을 계기로 정식으로 본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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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는 이번에 체결된 성과가 계약·프로젝트 등 가시적 성과로 발전하고 조속히 이행될 수 있도록 ‘한-카타르 전략협의회(산업부-카타르 통상산업부)’와 ‘한-중동 경제협력 민관추진위원회(위원장 산업부 장관)’를 통해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방문규 산업부 장관은 “이번 정상 경제외교 성과를 토대로 그간 LNG 중심의 한-카타르 간 경제협력이 향후 신통상·스마트시티·스마트팜·재생에너지·의료·교육 등 산업 전반으로 확대되도록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