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창립 이후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회사는 이날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340억 원, 영업이익 3천185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4공장 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천610억 원(18%) 증가했다. 역대 최대 분기실적이다.
3분기 누적 매출은 2조6천211억 원, 영업이익은 7천637억 원이다. 이 수치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천853억 원(29%), 929억 원(14%) 증가한 것.
또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8천827억 원, 영업이익은 3천81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천81억 원(31%), 702억 원(23%) 늘어났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43.2%를 기록했다.
이처럼 매출 및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상승한 배경은 ▲장기 대규모 CMO 계약에 따른 수주 물량 ▲1공장~3공장의 운영 효율화 ▲지난해 10월 가동한 4공장의 매출 반영 효과 등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화이자와 노바티스 등 글로벌 제약사와 대규모 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하며 연간 수주액 2조7천260억 원을 돌파했다. 관련해 글로벌 톱 20개 제약사 중 총 14개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이달 기준 누적 수주 총액은 약 118억 달러로 나타났다.
이처럼 증가하는 바이오 의약품 수요 대응을 위해 회사는 4월부터 5공장을 건설 중이다. 특정 디자인을 반복하는 ‘쿠키컷(Cookie-cut)’ 방식을 적용해 공사 효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제2바이오캠퍼스 부지에 들어설 5공장의 생산능력은 18만 리터로 완공 시 총 생산능력은 78만4천 리터로 대폭 늘어나게 된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3분기 매출은 2천621억 원, 영업이익은 492억 원을 기록했다. 작년 3분기 미국 제품 허가 마일스톤 수령에 따른 일시적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7억 원(3%), 영업이익은 287억 원(37%) 감소했다.
다만, 기존 제품 판매량 확대와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연간 분기별 실적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총 10종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개발, 7종은 해외 품목 허가를 획득했고, 3종은 임상 시험 완료 후 허가 절차를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