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체질 개선 통했다…두 분기 연속 흑자

3분기 매출 7천259억원·영업익 362억원

홈&모바일입력 :2023/10/25 16:40

롯데하이마트가 올해 3분기 매출은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두 분기 연속 흑자로 돌아섰다. 업계는 롯데하이마트가 올해 사업 전 분야에서 진행한 체질 개선 작업이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했다.

25일 공시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 3분기 매출은 7천2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9%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62억원으로 약 5천179.9% 올랐다. 당기순이익도 27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상품 운영 체계 개선을 통한 재고 건전화와 주방·계절가전·자체브랜드(PB) 등 수익성 높은 상품군의 매출 비중 확대 등으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롯데하이마트 본사 전경 (사진=롯데하이마트)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강도 높게 추진하고 있는 수익성 제고 노력이 손익구조 안정화로 이어지며 성과를 냈다. 올해 초부터 상품 도입 시기, 판매 추이를 기준으로 등급화해 관리하는 상품 운영 체계를 정립했고, 신상품과 인기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고 전체 재고 규모는 축소하는 등 재고 건전화를 시도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1분기 기존점 매출 신장율은 전년 동기 대비 -22.2%였지만, 3분기에는 -4.7%로 매출 개선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점포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개선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 말 청량리롯데마트점을 시작으로 점포 리뉴얼을 추진하고 있다. 상권별 맞춤형 MD 개편을 통한 상품 구색 차별화, 케어 서비스 전용 상담 채널 ‘홈 만능해결 센터’ 설치 등을 통해 점포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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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기준 19개 점포(10월 현재 22개점)를 리뉴얼해 운영한 결과, 해당 점포 매출이 리뉴얼 이전보다 30% 이상 늘었다. ‘홈 만능해결 센터’ 설치 후 가전 클리닝·연장보증보험·수리 등 토털 케어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도 이전보다 4배 가량 증가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점포 개선을 올해 말까지 50여개, 내년 말까지는 100여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자체브랜드 ‘하이메이드’도 강화한다. 하이메이드는 올해 매출(9월 누계 기준)이 전년보다 약 8.5% 늘었다. 롯데하이마트는 하이메이드 아이템 구성부터 생산·디자인·마케팅 전략 등 PB 전반에 걸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브랜드 리뉴얼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