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LG디스플레이 "패널 가격 침체 지속... 스마트폰용 OLED가 성장 견인"

세트 업체, 패널 구매에 보수적...대형 TV 패널은 수요 소폭 성장 예상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3/10/25 16:18    수정: 2023/10/25 16:18

LG디스플레이가 내년 스마트폰용 올레드(OLED)와 대형 TV용 OLED가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는 25일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스마트폰 시장은 전반적으로 시장 자체가 포화되면서 부진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자사가 타겟하는 올레드 시장은 플러스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2024년에도 세트와 패널 모두 플러스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TV의 경우 구조적인 수요 정체의 고착화로 인해서 내년도 올해와 유사한 수준의 플랫한 수요가 전망된다"라며 "단, 초대형 제품의 수요는 강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면적 기준으로서는 올해 대비 한 자릿수 정도의 성장을 예상하고, 패널 수요는 현재 채널 재고의 건전화 등과 함께 내년에는 올해 대비 소폭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15 시리즈 일부에 소형 OLED 패널을 공급하고 있다. 더불어 LG디스플레이는 올해 2분기 말부터 처음으로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TV에 화이트 OLED(WOLED) 패널을 공급한다.

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 전경(사진=LG디스플레이)

반면, IT용 패널은 전체적으로 B2B 및 하이엔드 중심으로 역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회사는 "고금리, 인플레이션 등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올해는 역성장 폭이 축소되면서 하반기에는 일부 회복의 가능성도 기대하고 있다"라며 "내년에는 IT 세트 재고가 건전화되면서 IT용 패널 수요 또한 플러스 성장이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패널 가격은 침체기를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LG디스플레이는 "TV용 패널 가격은 작년 10월부터 약 1년간 패널 가격이 지속 상승했고, 10월 하반기부터 중소형 사이즈 중심으로 소폭 하락했다"라며 "이는 TV 실수요의 구조적 회복이 아니라 내년 상반기 비수기 도래와 함께 세트 업체들이 패널 구매를 보수적으로 전환한 영향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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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패널 업체들은 당분간 수요 기반의 탄력적인 가동률 조정을 통해서 가격 변동을 최소화하고 판가 안정화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계절성에 따라서 소폭의 등락은 있겠으나 당분간은 업계의 생산 원가를 상회하는 평가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IT용 패널 가격의 경우는 현재 보합세가 지속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수요 회복의 기대감과 함께 중국 업체들의 공급 능력의 확대에 따라서 경쟁 심화가 우려된다"라며 "긍정적 요인과 마이너스 요인들을 감안했을 때 내년까지 IT 패널 가격은 보합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