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LG디스플레이 "원가 혁신으로 4분기 흑자전환 예상"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3/10/25 14:48    수정: 2023/10/25 14:50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6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올해 4분기에 흑자전환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는 25일 2023년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전방 수요의 부진한 흐름이 지속되는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사업구조 고도화와 원가 혁신의 전사 역량 집중한 결과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전분기 대비 손실 규모를 축소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4분기에는 전방산업의 패널 재고 조정이 완화되고, 연말 성수기 수요 대응을 위한 중대형 제품과 모바일 신제품 패널 출하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라며 "원가 혁신과 운영 효율화 활동을 지속 추진함에 따라 수익성 개선 흐름이 이어져 4분기에는 흑자 전환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올해 3분기 영업손실은 6천621억원을 기록하면서 지난분기 보다 적자폭을 줄였다. 앞서 영업손실은 지난해 3분기 7천593억원, 지난해 4분기 8천757억원, 올해 1분기 1조984억원, 올해 2분기 8천815억원을 각각 기록한 바 있다.

관련기사

질의시간에서 "시장 상황이 불확실하고 금리 인상, 이자 비용 확대 등 가시성이 많은 상황에서도 4분기 흑자 계획이 유효한지"에 대한 질문에 김성현 CFO는 "지난 2년 동안의 어려운 상황을 겪으면서 패널 사업 특성상 투자는 많고 리턴이 적은 상황이었고, 재무적으로 많이 체력이 고갈되는 건 사실"이라며 "조달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우리는 아직도 제일 전통적인 방법을 고수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이는 아직까지 회사가 안정성은 유지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금융시장에서는 신뢰가 유지되고 있고, 국책은행이나 주요 대형 시중은행을 포함한 거의 모든 금융기관으로부터 비교적 저금리 장기물 조달 추진이 계속 원활히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