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가 스마트폰을 구부려 손목에 감을 수 있는 벤더블 스마트폰을 또 다시 공개했다.
IT매체 더버지는 24일(현지시간) 레노버가 ‘레노버 테크월드 23’행사에서 모토로라의 최신형 벤더블 스마트폰 콘셉트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레노버는 2016년에도 구부려 손목에 차는 형태의 벤더블폰 컨셉을 공개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에서 모토로라 이노베이션 리서치팀 렉시 발라섹(Lexi Valasek)은 최신형 벤더블폰 콘셉트를 들고 무대에 올랐다. 이번에 공개된 폰은 2016년 공개된 시제품보다 더 유연하게 구부러지며 귀여운 디자인을 갖춘 OLED 디스플레이 탑재한 대형 스마트폰이다.
새 시제품 후면에는 오렌지 색상의 패브릭 소재가 쓰였고 자석이 부착돼 팔이 움직일 때마다 제품이 움직이는 것을 막아준다. 과거에 선보였던 벤더블폰은 제품을 구부릴 때 삐걱거리는 소리가 났는데 이번에는 소리가 없었다고 더버지는 전했다.
회사 측은 “이 제품에 대해 FHD+ p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롤러블 스마트폰”이라고 설명하며,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구부러지고 모양을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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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스마트폰은 완전히 펴서 기존 스마트폰처럼 사용할 수도 있고, 반쯤 구부려 책상 위에 올려 놓을 수도, 손목에 감아 팔찌 형태로 사용할 수도 있다. 6.9인치 디스플레이를 갖췄고 안드로이드 OS가 지원된다.
하지만 더버지는 이 제품이 가까운 미래에 실제로 시장에 출시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모토로라의 정신을 엿볼 수 있었다며, 향후 행사에서도 벤더블 스마트폰을 다시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