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더 워킹데드: 매치3', IP 매력 살린 게임"

'더 워킹데드: 매치3' 디렉터 이재준 PD 인터뷰

디지털경제입력 :2023/10/25 13:04

컴투스(대표 이주환)의 신작게임 '더 워킹데드: 매치3' 글로벌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이 게임은 좀비 아포칼립스라는 대중적인 소재에 수동 조작의 재미, 여기에 수집형 RPG의 전략성 등 세 가지 요소를 배합한 것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게임 내 모든 전투가 같은 색의 블록을 3개 이상 연결하며 진행하는 3매치 퍼즐 형식의 게임이다. 적의 배치와 블록의 개수, 캐릭터의 속성 등을 고려해서 신중히 퍼즐을 풀어야 하며 4개 이상의 블록을 연결하면 특수 블록이 형성돼 더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지디넷코리아는 지난 24일 '더 워킹데드: 매치3' 디렉팅을 담당하고 있는 이재준 PD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PD는 지난 2017년부터 컴투스 계열사 노바코어에서 근무하고 있다.

'더 워킹데드: 매치3' 디렉터를 맡은 노바코어 이재준 PD

'더 워킹데드: 매치3'는 수집형RPG와 퍼즐을 결합한 멀티 장르 게임이다. 다만 메인 장르는 수집형 RPG다. 원작의 스토리라인을 따라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PD는 "'더 워킹데드: 매치3'는 수집형 RPG의 비중이 훨씬 높다. 따라서 다양한 캐릭터를 제공하고, 모든 캐릭터가 성장하면서 또 다른 방향으로 성장한다. 무궁무진한 조합의 경우로 깊이 있는 전략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캐릭터 육성과 퍼즐 요소가 엮인 만큼, 밸런스를 유지하기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 PD는 "캐릭터들은 5가지의 기본 속성을 가지고 있으며, 각각 고유의 스킬이 있다. 스테이지가 진행될수록 특정 캐릭터 하나만으로 모든 스테이지를 공략할 수 없기 때문에 여러 캐릭터의 속성과 스킬 그리고 성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개발팀은 퍼즐 게임의 요소부터 방치형 RPG의 시스템까지 넓은 스펙트럼의 게임을 참고했다. 퍼즐은 기본적인 규칙 위주로 이루어져 있고, 전략적으로 캐릭터를 모으고 키우는데 집중하도록 했다다. 물론 퍼즐의 재미도 포기할 수 없어서, 몇몇 이벤트 스테이지나 특수한 적의 경우는 깊이 있는 퍼즐을 선보이려고 준비중이다"고 전했다.

기존 퍼즐게임과의 차별점을 두기 워킹데드 본연의 지식재산권(IP)을 강화했다. 이 PD는 "미국 현지에 가서 성우의 음성을 녹음해 시즌1 전체의 대화를 실감나는 보이스 연기로 처리했다"며 "음악도 전부 오리지널로 작곡하였고, 컴퓨터로 합성한 소리가 아닌 실제 바이올린 연주자와 기타 연주자 등을 섭외해서 아날로그의 감성이 느껴질 수 있게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썼다"고 설명했다.

'더 워킹데드: 매치3' 메인 전투 스크린샷

이어 "다량의 스토리텔링을 위한 일러스트를 제작해서 기존 코믹스를 읽은 이용자라면 우리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스토리를 회상하고 진행시키면서 다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작 스토리에서 볼 수 없던 오리지널 캐릭터도 확인할 수 있다. 이 PD는 "스토리상으로도 등장하고 이용자는 실제로 해당 캐릭터를 사용할 수도 있다. 꽤 초반에 획득할 수 있으니 꼭 사용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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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은 앞서 '아이덴티티즈'라는 부제와 함께 캐나다 및 태국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이 PD는 "테스트 이후 주요 변경점은 튜토리얼과 성장에 있다. 둘다 개발자가 하고 싶은 것에서 이용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바꿨다. 체적으로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튜토리얼은 더 친절하고 명확해지고 성장은 더 쉽게 변경했다고 요약하고 싶다"고 전했다.

'더 워킹데드: 매치3'는 국내를 넘어 북미·유럽 등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작품이다. 이 PD는 "컴투스의 서비스 노하우를 믿는 만큼 좋은 성과가 있을 거라 생각하며 개발 역시 그에 준하는 노력을 하고자 한다"며 "개발팀을 포함한 저희 모두 유저분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있다. 플레이해 보시고 많은 피드백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