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스테이지, '다큐먼트 AI' 문서 인식률 95% 기록

삼성생명 7종 문서 인식률 테스트 결과

컴퓨팅입력 :2023/10/25 11:19

업스테이지(대표 김성훈)는 지난 4월 삼성생명에 공급한 인공지능(AI) 광학문자인식(OCR) 솔루션 '다큐먼트 AI'의 문서 인식률이 평균 95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업스테이지와 삼성생명은 진료비 영수증 등 보험청구 서류 7종 문서를 대상으로 OCR 인식률을 검증했다. 결과적으로 평균 95%에 달하는 정확도를 추출하며 당초 목표치 90%를 넘겼다.

OCR은 이미지 내 문자를 텍스트 데이터로 추출하는 AI 기술이다. 이미지의 형태에 따라 난이도가 달라지며, 그중 보험 서류 처리는 최고 난이도로 꼽힌다. 진료비 영수증의 경우 병원마다 문서 양식이 천차만별이고, 손글씨 등 비정형 데이터가 많이 포함돼 고난도의 인식 기술이 요구된다.

업스테이지의 AI OCR 솔루션 다큐먼트 AI를 삼성생명 7종 문서로 테스트했다. (사진=업스테이지)

이러한 타사 OCR 모델은 평균 80점대 인식률을 기록한다. 대부분 문서에 사람 검수도 필수다. 반면 업스테이지 모델의 경우, 테스트에서 90점 중후반대를 기록했다. 실제 사람의 수정이 필요한 항목은 4%였다. 

업스테이지 측은 자사 모델 범용성이 높은 점수를 기록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입장이다. 다큐먼트 AI는 사전학습 모델 기반으로 신규 데이터만 추가로 학습하면 다양한 형태의 문서를 처리할 수 있다. 업스테이지는 이번 삼성생명과의 협업에서 약제비 영수증 항목에서만 삼성생명 데이터를 활용하고, 나머지 6종 문서는 기본 모델만 구동해 평균 95% 이상의 인식률을 기록했다.

기울어진 각도나 구겨짐, 음영 등이 있는 이미지도 정확히 인식하며 주목을 받았다고도 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문서 처리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다양한 실생활 환경에서 촬영한 고화질 이미지 내 텍스트도 정확하게 뽑아내는 업스테이지 기술력이 더욱 돋보였다는 평가다.

삼성생명은 업스테이지 다큐먼트 AI 도입으로 데이터 입력부터 심사, 보험금 지급에 이르는 전 프로세스를 자동화함으로써 보험금 청구 건이 급증하는 상황에서도 신속한 지급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 언제나 균질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업스테이지는 삼성생명과 협력을 강화하고 보험 청구 문서 확장 등 OCR 적용 영역을 더욱 넓혀나갈 예정이다. 이미 삼성생명, 한화생명 등 금융권은 물론 포스코홀딩스, 삼성SDS, HD현대글로벌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업스테이지 다큐먼트 AI를 도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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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업스테이지)

삼성생명 관계자는 "이번 업스테이지와 협업을 통해서 보험 본연의 핵심 가치라 할 수 있는 보험금 지급 서비스를 강화했다"며 "앞으로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고객 경험을 혁신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세계적인 수준의 업스테이지 AI OCR 기술력을 국내 1위 생명보험사인 삼성생명과의 협업에서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 업스테이지는 금융 뿐만 아니라 다양한 도메인에 특화된 AI 솔루션으로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