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산림항공훈련센터 구축…해외 기종 시뮬레이터 사업 확대

"국산항공기 훈련체계 개발기술 기반…항공 넘어 해상으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강원도 원주 산림항공본부에 산림항공훈련센터를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KAI는 최대 3대의 시뮬레이터 운영이 가능한 센터 구축을 담당했다. 또 훈련센터에서 핵심적으로 운영될 '카모프 Ka-32 헬기'의 시뮬레이터를 개발·납품했다. Ka-32 기종은 산림청에서 가장 많이 운용되는 항공기로 현재 산림항공본부에서 29대를 운용 중이다.

KAI는 2020년 11월부터 산림항공훈련센터 구축 및 Ka-32 시뮬레이터 개발 사업을 진행했다. Ka-32 시뮬레이터는 국토교통부 모의비행장치 지정서 최고 등급인 3등급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KAI가 제작한 Ka-32 시뮬레이터 내부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김진국 KAI M&S연구실장은 "산림청의 산림재난 대응 능력과 조종사들의 임무 수행 능력을 한층 더 향상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I는 국산항공기 시뮬레이터 개발기술을 기반으로 해외기종·함정으로 시뮬레이터 사업을 확대하고 훈련센터 구축 등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지난 23년간 7개국, 29개 기지에 총 63여 대 시뮬레이터를 성공적으로 납품했다.

KAI 관계자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메타버스 등 4차 산업 혁명기술을 적용한 VR·MR 메타버스 시뮬레이터 개발도 추진 중"이라며 "시뮬레이터 사업을 미래 핵심 사업군으로 성장시키겠다"고 전했다.

KAI가 제작한 Ka-32 시뮬레이터 외부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