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시스템 클라우드 네이티브 우선적용 원칙 세운다

단순 클라우드 전환 체감 효과 더뎌

방송/통신입력 :2023/10/24 16:52

정부 시스템을 단순히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데 그치지 않고, 클라우드 중심으로 설계하는 방식이 추진된다. 이를 통해 클라우드 효과성 체감을 늘리겠다는 목표다.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2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차 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행정안전부가 마련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중심 공공부문 정보자원 클라우드 전환 계획을 심의했다.

지난 2021년부터 정부 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을 추진했으나 단순히 기존 시스템의 인프라 이동에 불과했다. 그런 가운데 클라우드 보안인증 제도가 확대되면서 내부 행정시스템도 민간 클라우드로 전환 여건이 마련됐다.

이에 따라, 공공 부문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우선 범정부 기관별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을 추진한다. 신규 시스템 구축과 기존 시스템 고도화 시 불가피한 사유가 없는 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우선 적용을 기본원칙으로 연차적 확대를 추진한다.

2024년까지 클라우드 네이티브 추진에 대한 표준과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이후 내년까지는 정보시스템 내용연수 등을 고련해 행안부 전환사업 중심으로 기술 제도적 사항을 발굴해 보완하고, 이후 개별기관 중심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아울러 공공부문의 민간 SaaS 활용을 촉진하고, 민간 클라우드 이용 촉진을 위한 제도 정비, 클라우드 전환기관 역량 강화, 클라우드 민관 협력체계 구축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이를 통해 공공부문의 디지털 혁신 기반을 조성하고 정부 서비스의 안정성과 신속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대구광역시의 데이터맵 기반 데이터 공유 인프라 구축 안건도 보고됐다.

그간 부서별 산발적인 시스템과 데이터플랫폼 구축, 중복된 데이터 수집 등 체계적인 데이터 관리 운영에 한계가 있었고 시스템별 설계된 데이터 종류의 다양함, 단절된 형태에 대한 통합관리 및 서비스 제공을 위한 표준화 필요성이 커졌다.

이에 따라, 민간 공공의 데이터와 서비스를 안전하게 연결 융합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세부 대책을 제시했다. 지역 데이터 생태계를 조사 분석하고 로드맵을 수립하고 통합데이터맵을 구축해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빅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과 정책수립을 위한 5대 미래신산업 데이터 통합맵을 구축하고, 특정 데이터와 연계된 데이터를 검색해 활용하기 위한 네트워크형 검색 및 분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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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이를 기반으로 하여 초거대 AI기반 중소기업 맞춤형 지원정보 제공서비스를 구현한다. 알아서 챙겨주는 기업별 맞춤형 지원정보 제공 및 원스톱 지원사업 신청서비스를 구현하고, 통합된 데이터로 학습된 초거대 AI를 통해 기업별 객관적 기업진단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최종적으로는 구축된 인프라를 통해 지역 SaaS기업을 육성하고 비즈니스 창출 기반을 제공할 계획이다.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은 “위원회 출범 이후 지난 1년여간은 계획 마련과 준비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을 위한 주요 과제들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라 속도감 있게 성과를 창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11월말 2023 대한민국 정부 박람회를 통해 디지털플랫폼정부와 함께 새롭게 탈바꿈하는 정부혁신 기술과 서비스, 일상의 변화를 국민들이 바로 체감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