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 24일 2023년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4조3천7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3천321억원) 증가,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3천7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했다고 밝혔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8.4% 감소했는데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기타영업손익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KB손해보험이 금융당국의 계리적 가정 가이드라인을 반영하면서 일회성 손실이 발생한 영향이라고 KB금융 측은 분석했다.
KB금융의 3분기 기타영업손익은 231억원 손실을 봤는데, 시장금리 및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외환 관련 이익이 감소했다. KB손해보험의 경우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을 적용으로 710억원 일회성 손실이 발생했다.
KB금융 재무총괄임원은 "이번 분기 일회성 손실을 제외한 KB손해보험의 3분기 경상적 당기순이익은 2천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자이익은 8조8천4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늘었다. 3분기 순이자이익은 전 분기 대비 3.8% 늘어난 3조879억원이다.
3분기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2.09%로 전 분기 대비 0.01%p 하락했다.
KB금융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수수료이익은 2조7천668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며, 3분기 순수수료이익은 9천1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3% 감소했다. 지난 분기 대비 투자은행(IB)수수료가 줄고 신탁 보수가 감소했다.
2023년 9월 말 기준 KB금융그룹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48%, NPL 커버리지비율은 180.4%다. 2023년 3분기 대손충당금전입비율은 0.52%다. 3분기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은 4천48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천28억원 줄었다.
KB금융그룹 재무총괄임원은 "순수수료이익은 그동안의 그룹 비즈니스 다변화 노력에 힘입어 올해 들어 매 분기 9천억원대를 기록하고 있다"며 "그룹 대손충당금전입비율 증가는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해 보수적이고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 정책을 지속한데 주로 기인한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의 2023년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8천5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했다.
2023년 9월 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336조원으로 6월 말 대비 1.8% 증가했다. 특히, 기업대출 중 대기업여신은 회사채 발행시장 위축과 전반적인 대출수요 증가로 6월 말 대비 8.9% 큰 폭 증가했EK.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 및 전세자금대출을 중심으로 대출수요가 회복되면서 6월 말 대비 0.6% 늘었다.
올해 9월말 기준 원화예수금은 348조6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3분기 은행 NIM은 1.84%로 전 분기 대비 0.01%p 하락했다. 정기예금 및 시장성예금 증가로 조달비용이 상승하고, 대출자산 리프라이싱 (Repricing) 효과가 점차 둔화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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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말 기준 KB국민은행의 연체율은 0.25%, NPL비율은 0.26%로 전분기 대비 다소 증가했다. NPL 커버리지 비율은 227.7%다.
한편, 이날 KB금융그룹 이사회는 3분기 배당으로 주당배당금 510원을 결의했다. KB금융은 8월부터 신탁 계약 방식에 의거해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으며, 매입이 완료되는 대로 소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