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페북서 '스레드' 앱 홍보 논란..."숨김 기능 없어"

페북 피드에 스레드 게시물 노출..불만 이어지자 "이용자 반응 듣고 있다"

인터넷입력 :2023/10/24 10:37

메타가 엑스(구 트위터) 대항마로 출시한 '스레드'를 높이기 위해 페이스북 피드에서 홍보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IT매체 엔가젯은 23일(현지시간) 메타가 페이스북 피드에 스레드 게시물을 홍보하는 가운데 숨기는 기능을 제공하지 않고 있어 이용자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메타는 이전에도 인스타그램 릴스를 추천을 통해 적극 노출하는 등 페이스북 피드를 통해 새 기능 홍보 수단으로 활용해 왔다. 

페이스북 앱 내 스레드홍보 (출처= Matt Navarra 트위터)

회사는 페이스북에서 홍보 콘텐츠를 보지 않을 수 없냐는 방법을 묻는 이용자에게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곧바로 스레드 최신 콘텐츠를 볼 수 있도록 업데이트를 시작했다"면서 "이용자 피드백을 듣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타는 8월부터 인스타그램에서도 스레드 게시물 홍보를 테스트하기 시작했다. 외신은 옵트아웃을 제공하지 않고 스레드를 홍보하는 방식은 이용자 불만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스레드 이용자 역시 자신의 콘텐츠가 페이스북 친구들에게 공개되는 것을 원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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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스레드가 1억 명 가입자를 달성했을 당시 마트 저커버그는 "아직 많이 홍보하지도 않았다"며 "유기적인 수요로 이를 달성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스레드는 초기 폭발적으로 성장했으나, 이후 참여도가 급격하게 줄었다. 웹 트레픽 분석 업체 시밀러웹 수석 인사이트 매니저 데이비드 카는 "스레드가 가장 주목받았던 미국의 경우 안드로이드 기준 9월 이용량이 7월에 비해 40% 감소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