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가 민관합동 100억원 규모를 지원하는 고(高)위험·고(高)성과 R&D 프로젝트 3개를 선정, 참여기업을 모집한다.
23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고위험·고성과 R&D 프로젝트'에 최종 채택된 3개 과제(RFP, Request for Proposal)를 공고한다고 밝혔다. '고위험·고성과 R&D 프로젝트'는 중소벤처기업이 고위험 R&D에 과감하게 도전하도록 도전적 목표를 설정하면 민·관 합동으로 100억원 규모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로 연구 자율성도 보장한다. 민간이 20억원이상을 선(先)투자하고 정부가 매칭투자를 최대 40억원하고 여기에 출연연이 30억원 내외 R&D 자금을 부담한다.
앞서 중기부는 지난 3월 17일 '고위험·고성과 R&D 추진계획'발표 후 6월까지 기술수요조사를 통해 기업, 대학, 연구원에서 25개 후보 과제를 접수했고, 이후 프로젝트 기획위원회를 통해 기술분류, RFP 세부 기획을 진행했다. 이어 이달 20일 '제1차 딥테크 챌린지 위원회(위원장 송종호 교수)'를 개최해 2023년 '고위험·고성과 R&D 프로젝트'로 공고할 3개 과제(RFP)를 최종 확정했다.
이번에 확정한 3개 과제(RFP)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다.
▲(이차전지) 화재·폭발위험 원천차단 이차전지용 3중 열관리 소재 기술개발: 전기차(EV), 전기저장장치(ESS) 등 이차전지 수요 증가와 함께 화재·폭발 사고가 증가 추세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발화 예방, 연쇄 폭발 예방, 냉각기능 향상의 3중 안전 체계를 구축하는 기술이다. 최근 전기차 열폭 문제 등 글로벌 공급망 핵심으로 파급효과가 크다는 점을 고려했다.
▲(로봇‧바이오융합) 최소 침습 수술을 위한 고굴절 유연 로봇 플랫폼 개발: 자연개구부(입, 항문 등)를 통해 체내로 로봇이 진입해 수술하는 기술로, 타 수술법 대비 흉터 및 출혈 최소화, 빠른 회복 및 짧은 입원 기간 등의 장점을 보유한 차세대 수술법이다. 아직 기술 제약으로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지 않으며, 도전성, 연구개발 필요성 등이 인정돼 뽑혔다.
▲(반도체) 300mm 웨이퍼 복합 다층박막 초정밀 두께 측정 기술개발: 차세대 반도체 기술인 3차원 패키징 과정에서 필요한 측정 기술로 300mm 웨이퍼 반도체 제조공정에 적용할 수 있는 인라인(In-Line) 기술이다. 특히, 기술개발 시 경쟁국 주요사 대비 국내 반도체 경쟁력 확보 및 수입 대체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도전 과제다.
이번 RFP 공고에 따라 프로젝트 수행기업을 연말까지 선정할 예정이며, 스케일업 팁스 운영사가 발굴·투자(20억원 이상)해 추천하면 정부가 평가해 수행기업을 최종 선정한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고위험·고성과 R&D 프로젝트(DCP)가 엄선 과정을 통해 드디어 공고가 됐다"면서 "내년부터는 전략기술 테마별 대규모 프로젝트로 역할을 확대,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하버드, MIT 등 해외 선도 연구기관과 공동연구 협력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고위험·고성과 R&D 프로젝트공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범부처 통합지원연구지원시스템 누리집과 중소벤처기업부 누리집,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