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청기 업체 시그니아가 유럽 최대 규모 보청기 박람회 'EUHA'에 참가해 새로운 청각 솔루션 'IX 플랫폼'과 신제품을 선보였다고 23일 밝혔다.
EUHA는 청각과 관련된 최신 트렌드와 기술이 소개되는 국제 행사다. 이번 행사는 지난 18~20일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열렸다. 시그니아 제품을 취급하는 전문점·취급점 원장 29명과 관계자가 참여해 글로벌 보청기 시장에 대한 이해와 최신 청각 솔루션을 경험했다.
시그니아는 전시에서 지난 9월 글로벌 출시한 'IX 플랫폼'과 보청기 신제품을 소개했다. IX플랫폼은 '실시간 대화 강조 기능'을 탑재했다. 소음 속에서도 여러 화자의 목소리에 각각 집중할 수 있는 '다중 포커스 빔'을 활용한 기술이 적용됐다. 국내에는 내년 상반기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외에도 시그니아는 원장들과 함께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시그니아 전문점에 방문해 선진 보청기 판매점의 형태를 직접 체험하며 보청기 산업의 미래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에를랑겐에 있는 시그니아 보청기 연구·개발 센터에서 진행되는 연수에 참가해 보청기 핵심 부품인 칩셋의 개발 과정을 살펴봤다.
시그니아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약 4년만에 국내 청각전문가와의 해외 방문이 재개된 만큼 독보적이고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며 "시그니아의 본고장인 독일의 핵심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최고의 보청기 전문 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