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이 데이터 장벽으로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ML) 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크데이는 AI와 ML이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살펴보는 글로벌 연구 보고서에서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기업 임원 2천355명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기업 임원 59%는 "자사 데이터가 다소 또는 완전히 흩어져 있다"고 답했다. 해외 기업 임원 41%는 "자사 데이터에 어느 정도 또는 완전히 접근할 수 있다"고 답했다. 반면 한국 기업 리더 21%만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고 했다.
기업 임원들은 AI와 ML을 비즈니스에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선 데이터 장벽을 없애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데이터가 한데 모여져 있어야 데이터 접근성이 높아지고, 이를 AI와 ML에 활발히 적용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국내 기업 관계자는 AI와 ML이 향후 비즈니스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도 했다. 국내 임원진 80%는 AI와 ML이 하나 이상의 비즈니스 기능에 보통 또는 높은 수준의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국내 응답자 60%는 산업 또는 조직 전체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또 응답자 40%는 AI와 ML이 지속 가능한 성과를 달성하거나 직원의 잠재력을 증폭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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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기업 임원들도 같은 입장이다. 글로벌 임원 47%는 AI와 ML이 인간 잠재력을 크게 증폭시킬 것으로 확신했다. 특히 CEO 45%는 AI와 ML이 보다 평등하고 다양한 인력 구성을 만들 것으로 봤다. CEO 39%는 AI의 잠재적인 최대 효과를 생산성 증대라고 응답했다.
워크데이 짐 스트래튼 최고기술책임자는 "약간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리더들은 AI와 ML이 인력을 보완하고 생산성을 높일 것으로 낙관한다"며 "이런 효과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신뢰가 가장 중요하며, 신뢰를 확보하려면 올바른 데이터 기반과 거버넌스에 대한 의지가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