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3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샤오미가 무서운 기세로 턱밑까지 쫓아와 치열한 선두 경쟁이 예상된다.
21일 리서치회사 캐널리스에 따르면 3분기 인도 휴대전화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790만 대를 출하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샤오미가 760만 대를 출하해 2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와 샤오미의 출하량 차이는 30만 대에 불과해 치열한 선두 다툼을 예고했다.
지난 2021년과 2022년 3분기까지 인도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던 샤오미가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주춤했지만 3분기 들어 다시 삼성전자를 위협하는 모양새다.
3분기 삼성전자가 18%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긴 했지만 샤오미가 가성비 높은 5G 모델을 발표하면서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이다.
3위는 중국 비보였으며 출하량은 720만 대 였다. 4위와 5위는 중국 리얼미와 오포이며 출하량은 각각 580만 대와 440만 대였다.
캐널리스에 따르면 인도 시장의 휴대전화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 줄어들면서 위축됐지만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연속으로 -27%, -29%의 출하량 감소를 보였던 것을 고려하면 다소 회복 궤도에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2분기 출하량 감소폭이 -1%로 줄어든데 이어 두 분기 연속 낮은 한 자리수의 출하량 감소세를 이어갔다.
캐널리스는 3분기에 인도 시장에서 주요 스마트폰 브랜드들이 현지 축제용 제품 포트폴리오를 내놓고 가성비 있는 5G 옵션에 초점을 맞췄다고 봤다.
특히 샤오미가 발표한 '레드미 12 5G' 모델과 '포코 M6 프로 5G' 등 제품이 풍부한 상품 라인을 형성하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고, 리얼미 역시 '11X 5G'와 '11 5G' 모델로 온라인 채널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여기에 5G 시장의 대중화로 모토로라, 인피닉스, 테크노 등 브랜드들이 낮은 가격의 5G 기기들을 내놓으면서 출하량을 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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